
[뉴스핌=신상건 기자] 부동산 시장이 장기간 침체되면서 올해 민간분양 청약마감 사업장비율이 전년에 비해 ‘반토막’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지역의 청약마감 비중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지방의 경우는 오히려 개선되면서 대조를 이뤘다.
3일 부동산정보업계가 올해 분양된 민간주택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8월까지 공급된 총116곳의 사업장 중 22곳이 순위 내 마감돼 19%의 사업장이 청약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은 총 67곳 사업장 중 16곳이 마감(23.9%)됐고 지방은 총 49곳 사업장 중 6곳이 순위 내 마감(12.2%)됐다.
부동산써브 윤지해 연구원은 "지난해 공급됐던 206곳의 사업장 중 85곳이 순위 내 마감되면서 마감사업장 비율이 41.26% 수준으로 높았기 때문에 현재까지 성적은 지난해보다 크게 저조한 결과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또 "지난해 지방이 다소 살아났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지역 청약이 크게 저조한 것이 이유"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지방의 청약률은 6.75%를 기록했고 올해는 12.24%로 다소 증가한 반면 수도권 지역은 지난해 60.6%에서 올해 23.9%로 급감했다.
윤지해 연구원은 "수도권지역이 전년에 비해 저조한 청약마감 수준을 나타내는 이유는 올해부터 심화된 부동산시장의 침체에서 기인하지만 한편으로 수도권이 지방보다 금융규제가 강하고 정부정책 민감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청약불패를 자랑하던 서울 강남지역은 물론 경기 광교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에서까지 청약미달 사업장이 나오면서 호재가 있는 수도권 대표지역도 청약마감을 장담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9월부터는 정부의 8·29대책으로 금융규제완화 등 정책효과가 가시화되고 분양시장도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3차 보금자리주택의 공급시기가 조절됨에 따라 민간공급이 활성화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따라서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실수요자는 하반기에 나타날 청약시장의 분위기를 지켜보고 경쟁률 상승 등 의미 있는 변화조짐이 나타난다면 진입 시기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