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6월 기준으로 미국 내 7800여개의 은행들 중 829개 은행이 '문제 은행(problem bank)'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말에 발표된 775개에 비해 다소 늘어난 수준.
그동안 FDIC는 올 3/4분기에 은행들의 파산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예상을 반영하듯 현재까지 파산한 은행은 118개로 지난해 140건을 기록한 전체 파산 건수를 뒤쫓고 있다.
하지만 FDIC의 보고서가 그리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문제 기관으로 분류된 829개 은행들의 총자산은 지난 1/4분기에 기록한 4310억 달러에서 4030억 달러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은행들이 파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파산 건수는 늘었지만 전체 자산 규모는 줄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은행권의 전체 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축소돼 지난 2/4분기 순 대출 규모는 1.3% 줄었으며 같은기간 은행업계 수익은 직전분기보다 38억 달러 많은 216억 달러를 기록했다.
부실대출이 줄어든 만큼 이에 따른 대손 충당금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FDIC의 쉴라 베어 의장은 "대형 은행들이 휘청인 다음 소규모 지역 은행들이 흔들리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며 "다만 지방 소규모 은행들이 더디지만 지속적인 재정 건정성 회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고용창출과 소비진작을 통한 경기 활성화가 진행되기 전에 상황이 개선되진 않을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더블딥' 침체에 빠진다면 상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심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