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뉴욕증시 하락과 유로화 급락 영향으로 초반부터 상승압력을 받았다.
월말을 앞두고 네고물량으로 1190원 돌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침부터 '마바이' 수요와 역외세력이 강한 매수에 나서면서 의외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또 기관들의 이월 숏커버 물량까지 가세하면서 1190원을 상향 돌파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10원 급등한 1191.0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기준으로 지난 7월 26일 1191.1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190원선을 돌파하면서 한달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5.10원 상승한 1187.00원으로 개장했다.
오전에 국내증시가 낙폭을 확대하고 마바이 수요와 숏커버가 유입되면서 1188원선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고점 네고물량 등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네고물량 출회가 제한된 가운데 결제수요, 역외세력 매수에 숏커버도 가세하면서 1190원을 상향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92.90원, 저점은 1184.0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약세흐름을 지속한 끝에 176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반면 외국인은 9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닷새 연속 '바이코리아'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의 한 참가자는 "기관의 이월 포지션 자체가 숏으로 수급에서 수요우위였다"며 "아침부터 마바이가 많았고 오후에 네고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역외매수, 기관 '숏커버'등으로 1190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현대오일뱅크 관련 달러 수요 기대감 등 추가 상승압력이 이어지겠지만 1170~1200원 박스권 흐름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기 우려, 대내 M&A 달러 수요 기대감이 심리적으로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여전히 1190원선을 넘어가면서 이익실현 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최근 레인지가 1170~1200원인데 일단은 1190원만 가도 시장 참여자들이 롱플레이에 부담감을 느낀다"며 "레인지 장세가 여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딜러는 "해외요인으로 1190원대 초반까지 올랐는데 1190원대 안착 이후에는 1200원을 트라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1200원 돌파에 두번이나 실패했는데 고점 부담으로 뚫고 올라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