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국내의 우호적인 펀더멘털에 따른 외국인의 주식·채권 매수세,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이 지속적으로 하락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현대오일뱅크 등 M&A 관련 달러 수요 기대감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하락도 여의치 않은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새벽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24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 속에 1180원선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벽 뉴욕증시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에서 유로존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경기둔화 우려 속에 하락했다.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달러가 지난주에 이어 유로에 강세를 보인 가장 큰 요인은 유로존 부채 우려의 재연이었다. 유로는 유로존 경기 우려로 느슨한 통화정책이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663선까지 하락한 반면 엔화는 일본정부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달러/엔 환율은 85.22로 하락했다.
시장에선 이날 원/달러 환율이 "대외적 여건인 '위험 회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유효한 분위기로 뉴욕시장의 영향을 이어받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적 여건은 달러강세에 유리한 분위기지만, 외국인 주식·채권순매수로 인한 달러 매도물량 관련 대내적인 여건은 환율하락에 우호적이다. 시장에서는 갑작스런 돌출변수가 나오지 않는 한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상승 우호적인 대외 여건에도 원/달 환율은 상방 경직성을 유지하며 박스권 흐름이 유효함을 확인해주고 있다"며 "우호적인 펀더멘털과 외인 채권 매수 관련 매물, 업체 네고 등이 상단을 단단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원/달러 환율은 초반 지난밤 뉴욕장의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하겠지만 대내외적 요인이 서로 충돌하면서 환율 상승세가 제한되는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