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존 경제전망 우려로 유로 상승세는 제약
* 엔, 일본 정부 시장개입 가능성에 약세 반전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화가 17일(현지시간) 아일랜드와 스페인의 국채입찰 호조에 힘입어 달러에 이틀째 상승했다. 유로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7주 최저 수준에서 탈피, 모처럼 반등세를 연출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아일랜드와 스페인의 국채 입찰에 예상보다 강력한 수요가 몰려 유로존 부채우려가 완화되며 유로화가 지지를 받았다.
유로는 그러나 유로존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불안감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1.29달러선을 넘어 안착하는데는 실패했다.
IG 마켓의 선임 시장 분석가 댄 쿡은 "아주 변동성이 심한 장세를 목격했다. 변동성의 상당 부분은 오늘 우리가 접한 엇갈린 메시지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3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 종가(전일 오후 4시 30분 시세) 대비 0.42% 상승한 1.287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는 이날 아일랜드와 스페인 국채 입찰 직후 1.2915달러까지 올랐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0.19% 오른 85.520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은 110.11엔으로 전일비 0.58% 상승, 7주 최저치를 벗어났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0.4% 떨어진 82.20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실시된 아일랜드 국채(만기 2014년과 2020년) 입찰은 아일랜드 은행산업 정리 비용을 둘러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의 성향을 가늠하는 리트머스 테스트로 간주됐었다.
스페인의 12개월과 18개월 만기 국채 입찰도 강력한 수요를 끌어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크레딧 아그리콜레의 분석가들은 유로/달러 환율이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숏커버링의 여지가 줄었다는 점에서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노트를 통해 "좋은 소식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만에 처음 상승한 반면 7월 주택착공건수는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는 엇갈린 흐름의 경기지표는 외환시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7월 산업생산이 전문가 예상치의 두배인 1.0% 증가했다는 FED 발표로 달러는 엔화에 대한 상승폭을 다소 확대했다.
스코티아 캐피털의 외환 전략가 카밀라 서튼은 "지난주 유로/달러, 달러/엔 환율이 큰 폭의 변동장세를 보인 뒤 외환시장은 지금 숨고르기를 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중개인들은 달러를 어느 한 방향으로 몰고갈 촉매제를 여전히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 성향으로 강세를 보였던 일본 엔화는 일본정부의 시장개입설이 계속 이어지면서 달러에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