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발 여객은 최고 수준 대비 10%가량 미달하고 있지만 외래객 입국자수와 환승객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인 입국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8월부터 비자 발급이 완화됨에 따라 중국인 입국자수는 더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중국 노선 L/F는 아직 전체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 항공사의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전문,
계절성을 뛰어넘은 화물 부문 강세를 통해 매출과 이익 급증
3분기 대한항공 실적은 매출액 2조8,364억원(YoY 기준 +36.7%), 영업이익 3,521억원(흑자전환), 순이익 -2,330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 화물 부문이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요와 운임이 동시에 증가함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조202억원을 기록했고 국제 여객도 공급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yield 상승을 통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1조3,387억원을 기록했다. 비용측면에서는 유류비가 30% 증가하며 8,656억원을 기록했지만 다른 비용들은 원화 강세와 함께 증가폭이 제한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영업외 측면에서는 이자비용 1,350억원과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환환산손실이 4,274억원 발생해 순이익은 -2,330억원에 그쳤다. 대한항공은 2분기 말 기준 52.2억불의 USD 표시 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원화 강세에는 환산이익이, 원화 약세에는 환산손실이 발생한다. 2분기 말 환율이 1,210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3분기에는 환산 이익 발생 가능성이 높다.
3분기는 국제여객 최성수기, 국내 발 여객 증가에 따른 L/F와 Yield 상승 기대
3분기는 전통적으로 국제 여객의 최성수기로 운임과 L/F가 동시에 증가하며 이익이 극대화되는 시기이다. 지난 상반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5,933,86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나 증가함에 따라 대한항공의 한국 매출 비중도 6% 증가한 53%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 07년 6,470,767명과 08년 6,570,404명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국내 발 여객 증가에 따른 운임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 이익 증가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된다.
한편 지난 7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수는 사상 2번째로 많은 2,941,116명을 기록했다. 국내 발 여객은 최고 수준 대비 10%가량 미달하고 있지만 외래객 입국자수와 환승객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8월부터 비자 발급이 완화됨에 따라 중국인 입국자수는 더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중국 노선 L/F는 아직 전체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 항공사의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화물 부문은 2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수송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따라서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공급 증가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yield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반면 4분기는 미주와 구주 지역 연말 수요가 발생하며 화물 수요가 다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최근의 주가 조정은 4분기 이후 화물 부문 둔화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판단한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객 부문이 수요와 L/F가 동시에 증가하며 수익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추가 성장 여력이 남아있고, 화물 부문도 우려와 달리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운임 급락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93,000원’을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