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의 주식전략가들은 하반기 주식 시장이 급등랠리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수많은 난관에 부딪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두가지 관점이 모두 틀리지 않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대형 투자은행의 주식전략가들은 올해 하반기 20% 수준의 랠리 가능성를 점치고 있는 반면, 동일 투자은행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오히려 하반기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하향 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JP모간의 톰 리 미국증시 전략가는 기업들의 실적 급증에 힘입어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가 올해 말까지 16%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같은 투자은행 소속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장 주문 하락세 등의 요인에 따라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데이비드 비앙코 미국 주식 전략부문 대표는 초저금리 상태 지속으로 인해 현재 1121 포인트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S&P 500 지수가 1300선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같은 은행 소속의 에단 해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융 규제 강화로 인해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키프라이빗뱅크의 브루스 맥케인 수석 투자 전략가는 양측이 모두 맞는 주장일 수 있다며 성장 속도는 완화될 수 있지만 동시에 실적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 전반적으로는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지만 투자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실적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지난 22년래 가장 빠른 속도의 기업 실적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S&P 500지수는 20% 추가상승한 1242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S&P 500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총액도 고용축소와 자본투자 감소로 인해 8368억 달러에 이르며, 6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의 실적은 올해 35% 증가해 지난 198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예측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이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JP모간의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과 공장 주문이 예상보다 급락하고 있다며 올해 2/4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인 2.4% 비해 1%포인트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는 올해 미국의 실업률이 당분간 9.5%대의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오니아 투자자문의 존 캐리 자금담당은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간의 시각차가 부각되고 있지만 결국 기업실적이 투자자들에게는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