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시장 중개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큰 감소폭이다. 농무부는 그러나 세계 소맥 재고는 위기 수준과 비교할 때는 아직 여유가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농무부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가뭄, 흑해 연안 다른 소맥 수출국에서의 수확 차질, 파키스탄 홍수, 캐나다의 과도한 강우량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소맥의 '재고 대 소비 비율(stocks-to-use ratio)'은 26%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치는 식량부족으로 폭동이 발생하고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던 2007년/2008년의 20.3%에 비하면 충분히 높은 수준이다.
농무부는 이날 공개한 8월 보고서에서 "구 소련 지역과 유럽연합 국가들에서의 생산 차질로 세계 소맥 수확량이 1530만톤 줄어들면서 2010년/2011년 글로벌 소맥 공급은 큰 폭으로 감소됐다"고 밝혔다.
농무부의 이번 보고서는 세계 3위의 소맥 수출국인 러시아가 가뭄으로 인한 국내 재고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소맥 수출을 일시 금지시킨 뒤 처음 발표한 세계 소맥시장 현황 보고서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소맥 선물 가격은 지난 6월 러시아의 수확 차질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면서 상승흐름을 보이기 시작, 지난주에는 2년래 최고치까지 오른 뒤 미 농무부 발표를 앞두고 지난 며칠간 반락세를 나타냈었다.
농무부는 2010년/2011년 미국의 소맥 생산량은 사상 최고 수준인 22억 6500만부셸(6164만톤)에 달해 세계 다른 지역의 공급 부족분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무부의 미 소맥 생산량 전망치는 앞서 시장 중개인들의 예상치보다 1.6% 많은 것이다.
농무부는 이와 관련, 미국의 소맥 수출은 20% 늘어난 3270만톤으로 증가, 3년래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년말 미국의 소맥 재고는 9억 5200만부셸(2590만톤)으로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1% 적지만 1999년/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무부는 "미국의 소맥 수출이 540만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으로부터의 수출 감소를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