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확인한 결과 연말까지 금리인상이 많아야 2회 (50bp)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데다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채권투자 규모가 여전히 충분하지 못한 기관투자자의 대기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점은 중장기물 금리의 하락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12일 우리투자증권의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8월 금통위는 7월 인상 이후 기준금리를 2.25%에서 동결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물론 금리인상은 올해 말까지 1~2회 이어질 것이고 추가인상은 9월이 될 가능성이 아직까지 크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리동결의 이유는 7월 금리인상의 효과를 지켜볼 시간적 여유와 최근 확대된 대외 불확실성 때문으로 여겨진다"며 "이를 감안하면 금리인상의 속도는 빨라야 격월단위가 될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는 최대 2차례 정도의 금리인상이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7월 금리인상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부담이 크지 않았고, 최근의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제전망을 수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한은총재의 발언을 감안하면 다음 번 인상은 현재로서는 9월이 유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금리정상화 과정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변수로 대외 불확실성이 언급됨에 따라 향후 채권시장은 대외경제 환경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한은총재는 추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지난달에 이어 사전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매달 매달 특히 대외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며 기준금리를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에 대해 "대외 경제여건이 지금보다 악화될 경우 금리인상 시기도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국내 경제여건에 주목했던 채권시장은 앞으로 대외 경제 환경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추가적인 금리인상 전망에도 불구하고 중장기금리는 하락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관측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상이 연말까지 1~2 차례에 그친다면 중장기금리에 미치는 상승압력은 크지 않다"며 "최근의 대외 불확실성 증가와 우호적인 수급여건을 감안하면 중장기금리는 하락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그동안 국내 채권수익률이 글로벌 금리하락세와 괴리된 모습을 보였던 가장 큰 이유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었으나, 통화정책의 주요 고려변수로 대외 불확실성이 언급됨에 따라 앞으로는 대외 경제환경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리하락세와의 디커플링이 완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 8월 금통위 결과는 완만한 기준금리 인상기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중장기채권 중심으로 우호적인 영향이 예상 된다"며 "특히 채권투자 규모가 여전히 충분하지 못한 기관투자자의 포지션을 감안할 때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중장기금리는 연중 저점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 과정이 예상되나, 하반기 중 국고채 5년물 4.00% 목표로 듀레이션 확대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