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테마가 있어야 사회공헌을 하던 은행들이 최근에는 일상적으로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회 공헌 동참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은행은 예수금을 확보해 좋고 소비자는 금전적인 부와 함께 마음의 부도 쌓을 수 있어 윈-윈 거래가 성립하기 때문이다.
1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상품 가입을 통해 재테크와 간접 기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공익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서민섬김통장'을 통해 아이티 등에 발생한 지진 구호활동 기부금을 적립한다.
'IBK지진구호상품' 판매 잔액의 0.1%가 기부금으로 쌓이며, 총 5억원을 조성하게 된다.
또 농협은 '행복한 대한민국' 통장으로 저소득층과 독도사랑기금 등을 위한 기부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상품은 통장 평균 잔액의 0.1%를 기부금으로 적립해, 저소득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를 지원하거나 독도 영유권 역사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독도사랑기금'에 기부된다.
대구은행도 지역 육상발전을 위해 '뛰어라! 세계로예금'을 통해 지급이자의 0.1% 상당액을 육상발전기금으로 적립해 육상관련 단체 등에 기부한다.
부산은행은 탄소제로운동을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금융 상품인 '갈맷길 적금'을 통해, 세후이자 2%를 은행에서 출연해 걷기문화 사업을 지원한다.
아울러 외환은행은 지난 1월 판매금액의 0.1%를 기부금으로 출연하는 'KEB나눔예금'을 1조원 한도로 판매했다.
판매금액에 따라 은행이 판매금액의 0.1%(최고 3억원)를 외환은행 나눔재단에 출연하게 된다.
KB금융 주력 자회사인 국민은행 역시 '피겨Queen연아사랑적금' 판매로 조성된 기부금 1억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이 상품은 김연아 선수의 국제경기결과에 따라 우대이율이 제공되며, 은행이 만기이자의 1% 부분을 희귀·난치병 아이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출연됐다.
이같은 기부형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기부형 상품은 조기에 판매 종료될 정도로 다른 상품보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또 기업은행 관계자는 "고객은 추가 부담 없이 상품 가입만으로 기부금 적립에 동참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공익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사회 저변으로 확대된 사회공헌에 대한 중요성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피겨Queen연아사랑적금' 기부는 고객과 사회의 이익이 곧 기업의 이익임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상품의 만기가 도래되는 2013년까지 기부금 전달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는 "고객에게 특별히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은행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공익상품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