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애널리스트는 "8월 FOMC는 시장이 기대한 수준에서 QE(양적완화)를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실물경기 개선과 시장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상당기간 예외적인 저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로는 미국의 경기불안을 통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연준의 경기관 조차도 '생산과 고용의 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예상했던 것보다 단기적으로 더 완만한 회복을 보일 것'으로 하향조정 됐다.
그는 "투자와 일부 지표들의 개선에 대해 'significantly'라는 표현을 써가며 보인 자신감의 강도는 약화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윤 애널리스트는 "6월에 유로지역 불안을 고려해 삽입됐던 문구(Financial conditions have become less supportive~)가 빠지면서 일부 부담요인이 완화된 정도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윤 애널리스트는 이어 "이번 FOMC의 핵심은 아무래도 기존의 QE를 유지한다는 부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FOMC는 내년까지 몇 백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Agency나 MBS 등의 만기도래분을 장기국채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애초에 연준은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만기가 도래분에 대해서는 상환해 시중의 유동성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기본 입장이었다.
윤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여러 비관론이 제시되는 가운데, 더블딥 논란이 심화되고 있어 경기를 안정시킬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특히, 재투자 대상이 모기지채권이 아니라 전반적인 경기에 대한 영향력이 더욱 큰 국채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점도 이를 감안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일부 더블딥을 걱정하는 이들은 추가부양책(QE2)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윤 애널리스트는 "G20 회담에서 글로벌 재정긴축을 합의한 상황에서 연준이 추가적으로 양적완화를 확대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관측했다.
다만 그는 "향후 경기둔화가 진행될수록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의 의사결정에 대한 고민은 깊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이번 FOMC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은 일단 기대에 충족했다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밤사이 미국의 금융시장을 살펴보면 FOMC 결과발표 직전까지 별다른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 쪽으로 기울면서 증시가 하락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였으나, 발표 이후 증시는 낙폭을 축소하고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으며 금리 또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FOMC의 결과가 익일 예정된 한국 금통위에도 일부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단순히 저금리 기조만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양적완화까지 동원할 정도의 상황이라는 점이 국내 금리인상을 보다 신중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