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 호주는 국제 자원가격 급등으로 인해 자금이 몰리며 금리를 인상하는 등 비슷한 소득수준의 주요국들과는 달리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호주는 전세계 소맥 수출의 10%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국이며, 아시아 시장에 소맥을 수출하는 주요 공급자이기 때문이다.
물론 기후적 또는 지리적 저해요인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올해 들어 호주 정부는 메뚜기떼 출몰로 인한 농작물 피해 경고를 내린 바 있다. 이 때문에 호주 정부는 소맥 작황에 대해서는 평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부정적 요인 조차도 최근에는 소맥가격 강세에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호주산 밀을 수입하는 국가들에서 가격 인상이 나타나는 등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소맥 가격은 당분간 수요가 개선되면서 가격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맥을 주로 수출하는 호주의 대표적 농산물 수출기업인 AWB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7월이래 19% 급등한 상태다.
AWB의 미치 모리슨 상품담당 매니저는 "러시아 기근과 수출금지 조치 등으로 글로벌 소맥가격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시장에 불확실성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 때문에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최근 독일 영국 프랑스 북부 밀산지는 물론이고 동유럽 주요국의 밀 생산도 타이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맥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는 최근 재고물량이 양호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다소 잦아든 양상이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소맥 가격은 지난주 부셸당 8.41달러까지 상승한 뒤 전일에는 6.95달러선까지 하락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 6월초에 비해 60%나 급등한 수준이어서 올해 호주의 밀 수출업계의 수익성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는 작황이 좋을 경우 연간 1500만톤의 소맥을 수출한다. 전세계 소맥 공급량 1억2200만톤의 대략 1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호주 밀 생산량은 2250만톤 수준을 예상, 지난해 2170만톤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