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취할 수 있는 추가 조치들을 질의응답(Q&A) 형식으로 정리해본다.
△ 연준이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는?
1930년대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로부터 경기를 회복시키고 금융시스템을 신용위기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연준은 2008년 12월 기준금리인 은행간 오버나잇 금리, 연방기금금리를 거의 0% 수준으로 낮췄다. 또 지금과 같은 초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다짐을 거듭 밝혔으며 미국채 장기물과 MBS(모기지담보부증권) 매입 방식으로 시중은행들에 1조 7000억달러의 신용을 공급했다.
그러나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언급한 것처럼 연준이 취할 수 있는 일은 아직 남아 있다. 연준은 초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더욱 확실하게 천명할 수 있다. 또 대출 촉진을 위해 일반 은행들이 연준에 맡겨놓은 지불준비금에 지불하는 금리를 낮출 수 있다. 이와 함께 만기가 돌아온 증권을 연장하거나 자산매입을 확대할 수도 있다.
△ 어떤 도구가 가장 먼저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지
중개인과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초기에 동원할 수단은 다분히 상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즉, 발표문에서 경기흐름 약화를 시사하는 수사적 표현을 동원하는 것 만으로도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시중은행들이 연준에 맡긴 지불준비금에 적용하는 금리 0.25%P를 더 낮추거나 만기가 된 MBS를 새 증권에 재투자하는 방법도 거론된다.
세인트 루이스 지역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기부양을 위해 국채 매입 확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그 같은 방법이 사용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 통화정책 완화의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연준이 어떤 추가 조치를 취하든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JP모간 체이스의 경제학자 마이클 페롤리는 말한다.
그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무언가 조치를 취해주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연준의 조치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은 투자자들이 인정하고 싶은 수준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금리가 이미 0%에 가까운 상황일 뿐 아니라 2년물 국채 수익률이 0.5% 수준,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를 겨우 넘는 게 지금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금리를 더 내리더라도 대출이 늘어난다는 보장은 없다.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사용하면서 보다 확실한 효과를 얻으려면 은행들의 지불준비금에 벌금을 부과하거나 대출 할당 목표를 정하는 등 다른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 그러나 현금을 보다 많이 풀더라도 대출 수요가 있어야만 대출 증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시카고 대학 부스 비즈니스 스쿨의 애닐 카쉬얍 교수는 "연준이 상징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투자하고 미국채에 투자하더라도 금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채권시장에는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자산매입은 채권가격과 수익률에 영향을 미쳐 10년물과 같은 장기물 수익률을 단기물에 근접한 수준으로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했다.
△ 추가 부양조치의 단점은?
연준의 추가 자산매입은 연준이 미국의 재정적자와 부채에 대처하기 위해 화폐발행을 늘릴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 연준의 신뢰도에 타격을 가할 것이며 이는 달러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떨어뜨리며 금리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달라스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리차드 피셔 총재는 경고했다.
연준이 의도했던 대로 경제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사람들은 연준의 전반적 효율성에 의문을 갖기 시작할 것이며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예상치 통제 능력을 손상시킬 것이라고 경제학자들은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