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SK텔레콤과 시너지 효과 본격화 기대
- 대고객 서비스 강화에 집중…우려의 시각도
[뉴스핌=변명섭 기자] 하나SK카드가 3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한데 굴하지 않고 '고객 눈높이'를 갖오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고 나선 원인, 그리고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출범 초기인 점을 감안해도 성과가 당초 기대보다 미미한데다 앞으로 KB카드가 독립하면 전업계 카드사 경쟁구도는 더욱 살벌해 질 전망이다.
하나SK카드 입장에서는 설사 고육지책이라도 대전환의 기틀을 잡고 나설 만도 하다.
하반기에는 2500만명에 달하는 SK텔레콤 가입자들을 활용하는 고객 맞춤 전략으로 사활을 걸겠다는 포부를 세웠다.
◆ 3분기 연속손실, 수익구조 안정화 아직 미흡
하나금융지주 자회사인 하나SK카드는 지난해 11월 독립법인으로 출발해 이제 출범 9개월째로 접어들었다.
출범 이후 실적은 신통치 않다. 지난해 4분기 113억원의 당기순순실을 보였고 올해 1분기 133억원, 2분기 10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각각 기록해 3분기 연속 순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자체 결제망을 완성하는데 1000억원 가량이 투입돼 초기 비용 문제가 수익 악화로 이어졌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여타 전업계 카드사에 비해 수익구조가 안정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취급고 기준 시장점유율 면에서도 4~5%대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신한카드가 20%가 넘는 점유율로 독주체제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현대, 삼성, KB카드가 10%대 초반 점유율로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하나SK카드는 KB카드가 은행계에서 분리되는 수순과 맞물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나오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2위권 싸움은 아니더라도 이들과 대등한 수준의 수익구조를 완성시켜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3대 눈높이 고객혁신+SK텔레콤과 시너지 본격화' 기대감
지난 4일 하나SK카드는 고객 3대 혁신 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3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말까지 전 가맹점에서 최대 3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특히 365일·24시간 상담원이 직접 운용하는 고객센터를 가동하고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고객센터를 갖춰 고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카드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24시간, 365일 상담원 운영체제를 갖춰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지난 1월 신용카드사 최초로 현금서비스 취급 수수료를 폐지한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카드론 취금 수수료까지 없애 금융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하나SK카드의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금리는 최저수수료 기준 6.9%로 카드사 중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하나SK카드의 전략은 금융서비스에서 고객 만족을 극대화시키고 대고객 응대 부문마저도 다른 카드사와 차별화 전략을 취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특히 하반기에는 SK텔레콤 고객들을 위한 통신비 할인 서비스가 접목된 다양한 상품을 결합해 수익 극대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9일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24시간, 365일 상담원 운영은 다른 금융사나 카드사들이 한때 반짝 시행했다고 폐지한 시스템"이라며 "이미 실패한 시스템을 굳이 다시 들고나와 비용 낭비만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드업계 다른 관계자는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하반기에는 고객 상담 뿐 아니라 카드 자체 서비스 강화 측면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