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신형 아반떼의 주행 모습.
[뉴스핌=이강혁 기자] 내수판매 하락으로 뒤숭숭한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분위기 반전을 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할인혜택 등 판매조건 강화가 주축이 될 전망이다.
이미 판매 일선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지침이 내려올 것으로 보고 휴가기간이 끝나는 8월 중순부터 점유율 상승을 위한 판매 목표치 중점 점검에 나선다.
현대차 한 판매담당 관계자는 6일 "쏘나타의 안방 굴욕이라는 말은 현대차가 현재 내수시장에서 얼마나 고전하고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판매 일선에서도 위기감이 높아 강력한 프로모션 정책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가 8월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면 내수시장 점유율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YF쏘나타, 그랜져TG 등의 판매 상승을 위한 할인조건 강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 7월 국내 완성차시장이 전년대비 25.2%의 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서도 오히려 판매 하락으로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지난 1월 50.1%를 기록했던 내수시장 점유율은 매달 하락을 거듭해 7월에는 40%대로 10%포인트나 하락한 상태다.
특히 현대차의 대표차종인 쏘나타의 판매하락은 내부적으로 위기감이 높다. 쏘나타는 지난달 9957대가 팔려나가면서 기아차(K5 1만673대)에게 중형차 1위 자리를 2달 연속 내줬다. 쏘나타는 1985년 첫선을 보인 이후 국내 중형차의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해왔다.
최근 정의선 부회장이 하반기 특단의 판매역량 강화를 주문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글로벌 판매 상승으로 위안을 삼고는 있지만 안방에서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도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정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주주들의 질타가 이어질 수도 있는 대목이다.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 8월 2일 15만 3000원을 기록한 이후 7월 실적 발표와 함께 하락세로 돌아섰다. 6일 오전 11시 현재 14만 1000원을 기록,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23~24일 경주호텔에서 열린 하반기 판매촉진대회에 참석해 고객 서비스의 질적 혁신, 판매역량 강화와 생산성 향상, 창의적인 판촉전략 등 3대 중점 추진사항을 강조하고 판매 상승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주문한 상태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하반기 프로모션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일단 8월에는 각 출시 모델별로 20만원에서 최고 240만원까지의 할인혜택을 주거나 무이자 할부, 저금리 등의 정책을 내놨다. 또 현대차 평생 고객 할인, 쿡앤쇼 제휴 할인, 다자녀 고객을 위한 사랑 나눔 행복 할인, 사회 후원과 관련한 기부금 할인, 헌혈 고객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단적으로, 쏘나타의 안전성강화 전 모델의 경우는 100만원 또는 7.0% 저금리+70만원, 안전성강화 후 모델은 50만원 또는 7.0% 저금리+20만원의 혜택을 준다. 그랜저의 경우도 24주년 기념모델(2.7모델)은 100만원 또는 5.0% 저금리+50만원으로 7월에 비해 혜택 폭을 키웠다.
한편, 현대차 내부에서는 신형 아반떼 판매가 하반기 내수 점유율 상승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최대한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6일 현재까지 신형 아반떼에 대한 사전계약 대수 등 판매 지표를 대외비로 설정하고 있다. 그만큼 내수 상승을 위해 신중한 입장이라는 반증이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와 함께 2011년형 YF쏘나타, 그랜져 후속 등 하반기 신차를 앞세워 판매율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