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가 약 60명의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8월 2일~4일 실시한 전망조사(POLL) 결과 유로/달러 환율은 1년 뒤 1.20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달의 4년 저점인 1.19달러 이하와 비교해 별 차이가 없는 것이자 전일의 3개월 최고점인 1.3262달러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분석가들의 유로/달러 환율 전망치(중간값)는 1개월 후 1.30달러, 3개월 뒤 1.25달러, 6개월 후 1.24달러로 나타났다. 1년 뒤의 전망치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듯 1.05달러~1.38달러로 비교적 큰 편차를 보였다.
분석가들이 금년 들어 유로화 환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지난달 실시한 전망조사 결과와 큰 차이는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분석가들은 유로/달러가 향후 수주일내 1.35달러 부근에서 고점을 찍은 뒤 다시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르디아의 분석가 닐스 크리스텐슨은 "유럽의 재정긴축 강화와 암울한 성장 전망이 곧 유로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때문에 현재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달러 환율 모멘텀도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경제는 작년 하반기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침체로부터 벗어나 금년 1분기 0.2% 성장했지만 향후 몇분기 동안 성장세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경제는 극도로 느슨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에 의해 지탱됐지만 지금 유럽 각국 정부들은 금융구제비용 보충을 위한 재정적자 삭감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해야 하는 과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로존의 경기회복세 둔화와 각국 정부의 긴축정책 강화는 ECB가 2011년 3분기까지 사상 최저 수준인 현재의 기준금리 1.0%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이에 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현재로서는 내년초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는 영국 파운드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는 내년 2분기 중 긴축에 착수, ECB보다 조금 빨리 통화긴축정책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파운드 환율은 1개월 뒤 83펜스를 기록한 뒤 6개월 뒤에는 다시 81펜스로 하락, 최소한 내년 8월까지는 81펜스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달 8년 반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던 유로/엔은 위험회피 성향이 줄어들며 소폭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수요일 오전 112.8엔에서 1년 뒤 116.1엔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