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55p, 0.65% 하락한 1759.33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전날 일부 기업들의 실적전망 하향과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하자 국내 증시 역시 소폭 하락하며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에 낙폭을 키우며, 결국 1760선을 내줬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수세가 지속됐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도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날 외국인은 878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846억원, 123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수를 기록, 총 2118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철강금속, 증권업종이 2~3% 하락하며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반면 기계와 운수장비는 1% 가량 올랐다.
시총 상위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1% 넘게 하락했으며, 철강가격 인하 우려에 POSCO가 4% 이상 급락했다.
반면 현대차와 LG화학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약세가 지속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1p, 0.23% 떨어지며 481.45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2억원, 38억원 가량 주식을 담았으나, 기관이 197억원의 순매도를 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서울반도체가 3% 이상 오른 것을 제외하곤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등 시총 상위주 상당수가 약세를 보였다.
특히 포스코 ICT는 최대주주인 POSCO의 급락 영향으로 5% 이상 하락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AD모터스, 지앤디윈텍 등 전기차 관련주 역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증시가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상태로 어느정도 가격부담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간의 기대가 현실화되며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있는 것.
또 최근 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며 향후 경제지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트레이드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넘어서며 그간의 상승에 대한 가격 부담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의 주도주 역시 분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쉬어가는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현재 외국인이 시장의 매수 주체가 되고 있으나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에 국한되고 있어 국내 증시의 상승 강도도 저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김동하 연구원 역시 "국내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마무리 되가면서 향후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며 "실적 기대는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