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교, 기존 사업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
[뉴스핌=강필성 기자] 교육업계의 두 거물 대교와 웅진씽크빅이 지난 28, 29일 나란히 2/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대교와 웅진씽크빅은 초등학생 학습지를 핵심업종으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닮은 꼴 기업으로 꼽힌다. 이들 교육업계 맞수는 2/4분기 어떤 장사를 했을까.
대교는 2/4분기 매출 2148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수치다. 웅진씽크빅은 같은 기간 매출 2006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가대비 각각 2.6%, 0.9% 감소했다.
이들 실적의 소폭 하락은 시장에서 충분히 예견됐다. 2/4분기가 대체로 교육업계에서는 비수기이기 때문이다.
세부 실적으로 보면 비수기 영향이 두드러지는 곳은 웅진씽크빅이다. 웅진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반기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는 평가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교육산업의 계절적 비수기와 국내 학습지시장의 침체가 맞물리면서 학습지 회원수가 소폭 감소했다”며 “방과후학교사업 축소로 인해 스쿨본부 매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스쿨사업본부의 매출액은 47억 7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8%가 감소했다. 핵심 캐시카우인 교육문화사업본부 역시 1042억 8200만원을 기록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한 수치다.
매출이 부진한 동시에 신규사업 출시와 함께 판매수수료비, 임차료 등이 완만하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개선도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반면 대교는 2007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 상승세에 진입했다. 이는 눈높이사업부문 회원증가로 인한 것이다. 핵심 사업부인 눈높이사업부문은 2분기 172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0.3% 상승했다.
그 외에 성장사업부문에서는 차이홍, 소빅스, 솔루니 등 3개 사업부서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성장부문은 4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8.3% 성장했다.
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눈높이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하락했고, 성장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6% 축소됐다.
두 교육업계가 수익성 하락에 대해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셈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들의 새로운 성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현재 가장 신성장동력 마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곳은 웅진씽크빅이다.
웅진씽크빅은 초·중등 대상의 자기주도학습관 ‘아이룰’을 런칭한 것에 이어 오는 9월부터는 온·오프라인 학습지 ‘씽크U수학’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엔 아이패드 등을 겨냥한 모바일 미디어 아동교육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등 신규 사업에 더욱 힘을 쏟을 방침이다.
아울러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학원과 관련 업체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와 달리 대교는 기존 사업의 매출 확장을 토대로 수익성을 개선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을 늘려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라며 “상반기의 매출 증가를 기반으로 하반기에 성과 창출을 위한 조직개편, 성과중심의 인사를 통해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교는 오는 8월 1일 성과 중심의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눈높이사업부문의 새로운 사업모델인 ‘눈높이러닝센터’를 보다 확대하고 성장사업부문의 수익성을 보다 개선시킨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