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파스퇴르 인수를 놓고 한국야쿠르트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GS리테일 역시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M&A 대상을 물색 중에 있다. 또한 롯데제과, 롯데삼강 등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 역시 M&A를 통해 신규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파스퇴르 인수를 위해 야쿠르트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관건은 인수 금액이 아니겠냐”며 조심스러운 반응이지만, 업계는 LG생활건강의 파스퇴르 인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야쿠르트 입장에서는 파스퇴르 인수 후 이렇다 할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고, LG생활건강 역시 유니레버코리아와의 제휴가 무산된 후 파스퇴르 인수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화장품군과 생활용품에 비해 음료부문이 약하다”면서 “파스퇴르를 인수하게 되면 음료부문이 강화돼 균형 있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용품과 화장품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각각 9000억원과 8500억원인데 반해 음료부문 매출은 6500억원에 불과하다. LG생활건강은 세 개 사업부문의 비중이 비슷해 질 때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백화점과 마트를 매각한 GS리테일 역시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M&A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초 롯데쇼핑에 GS백화점과 GS마트를 매각하면서 1조 3400억원이라는 실탄을 만들었다. 대신에 사업포트폴리오가 편의점과 슈퍼 부문으로 좁혀져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자금은 충분하기 때문에 괜찮은 매물만 보이면 언제든지 인수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BC마트와 같이 유통의 범주에 속하지만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사업 부문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제과, 롯데삼강 등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들 역시 M&A를 통한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롯데제과는 2018년까지 신규 사업부문에서만 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비전이 있는 사업부문이라면 M&A를 통해 적극적으로 뛰어 들겠다는 의지다. 신규 투자 보다는 경쟁력 있는 업체를 인수해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 초 롯데제과 김상후 사장이 “5~6개의 해외 제과업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롯데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롯데삼강 역시 M&A를 통한 식품부문의 신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삼강 김용수 사장은 최근 “야채, 샐러드 등 식품 신사업에 진출하고, 관련 분야의 M&A 등을 통해 2018년에는 매출 2조 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적극적인 M&A을 통해 몸집을 불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롯데삼강의 지난 해 매출액이 5596억원으로 만 9년 만에 약 5배 성장을 목표로 잡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동안은 롯데쇼핑이 M&A의 중심에 있었다”면 “앞으로는 다른 계열사들도 적극적으로 M&A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의 목표가 2018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달성하는 아시아 TOP 10 글로벌 그룹이 되는 것”이라면서 “M&A가 주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