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사는 목요일 열대성 폭풍의 멕시코만 해안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원유누출 차단 작업을 벌이고 있는 근로자들의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날 밤 해면의 시추선 연결 부위를 떼어 놓고 현장에서 철수할 것인지 결정할 방침이라면서, 다만 이번 철수로 인한 해저 감시작업이 일시 중단된다고 해도 파괴된 유정에 대한 차단 캡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드 알렌 해안경비대사령관은 "원유누출 현장에서 철수할지를 결정해야 하며, 필요시 유정은 차단한 상태에서 떠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BP는 지난주 차단캡을 통해 유정을 잘 막아내 지난 4월 누출 사고 이후 처음으로 원유누출 차단에 성공했다.
그러나 원유누출 현장에서 철수한다면 최대 14일간 작업 중단으로 원유누출이 계속 될 수 있다.
이미 BP는 멕시코만에서 차단작업을 진행하던 비핵심 근로자들을 철수시켰다. 이번 철수가 원유누출 차단 작업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을 보인다.
BP는 진흙을 넣어 유정을 영구적으로 막는 '스태틱 킬(static kill)'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원유누출을 마무리하기 위한 단계에 도달했다.
원유누출 사고 해결과 관련해 정치권의 압력을 받고 있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8월 14일 주말을 멕시코만 연안에서 보낼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또 조 바이든 부통령은 BP의 복구 노력을 평가하기 위해 목요일 앨라배마를 방문해 인근 해안의 어부들과 사업체를 운영하는 주민들을 만났다.
한편 원유누출 피해 복구에 따른 200억달러의 기금을 마련해야 하는 BP는 다음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