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 기자] 재계에서 얼리어답터(남보다 먼저 새로운 제품을 경험하는 소비자)로 소문난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이 재계 CEO 트위터족(族)에 이름을 올렸다. 정태영 사장은 지난 14일 "현카 현캐가 일하기 좋은 직장 중 하나로 선정되었답니다. 막상 직원들은 저보고 일이 많아서 힘들다고 투정뿐인데 앞뒤가 말이 안 맞아서. 이상하네요 ㅎㅎ."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한국능률협회에서 선정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점을 강조한 글이다.
다음날에는 "모든 부분에 직원들이 만족하진 않겠지만 회사가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은 알아주는 것 같습니다"라는 글을 남겨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회사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으면서 직원들에게 일을 너무 많이 시키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미안함도 함께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정 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업무 처리 방식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
"임원회의를 금요일에 한지 벌써 8년째. 금요일에 회의하고 주말에 생각 정리해서 월요일에 생각 정리하는게 더 효율적인 듯 합니다."
트위터를 통해 회사 직원은 물론 소비자와 소통의 창구로 적극 활용하면서, 한층 가까워진 CEO로 이름을 얻고 있다.
정태영 사장은 21일 현재 6600명의 팔로워(follower)를 거느려 트위터리언들사이에서 괜찮은 인지도를 과시하고 있다.
정태영 사장은 국내에 아직 정식 시판되지 않은 아이패드(iPad) 2호 사용자로 등록될 만큼 새로운 기기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나 두산그룹의 박용만 회장은 트위터광으로 유명한 재계 CEO. 정태영 사장도 이들과 같은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트위터를 통해 신 인맥지도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 뒤늦게나마 트위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여타 카드사들도 현대카드를 벤치마킹하려는 모습이다. 단순한 벤치마킹이 아닌 보다 솔직한 소통을 기대하고 있는 트위터 사용자들의 욕구를 누가 더 충실히 이행하느냐가 남은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