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내수확대 정책과 부동산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 반전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인 것이 고무적으로 작용했다.
정부가 부동산경기 활성화 대책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에 건설업종이 상승한 반면 최근 상승세가 두드려졌던 은행과 증권 등 금융업종은 약세였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50포인트(0.37%) 내린 1731.95로 마감했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소비지표 부진과 기업 실적 실망감에 2% 넘게 급락한 영향이 컸다. 이에 지수는 1% 넘게 하락한 1720선 밑에서 출발했다.
장중 한때 2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1717까지 내려갔으나 개인과 연기금이 매도 물량을 받아주면서 낙폭을 줄여나갔다.
개인은 1268억원, 연기금은 73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각각 549억원과 347억원의 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모두에서 매도세를 보이며 96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41%, 0.19% 하락했지만 소형주는 0.05% 오름세를 보였다.
은행업과 금융업이 각각 2.42%. 1.24% 떨어졌고 운송장비업과 의약품업 역시 각각 1.03%와 0.91% 하락했다.
부동산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이 건설업 2.57% 상승했고 종이목재업도 0.76%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87% 하락했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역시 각각 1.22%, 1.20% 떨어졌다.
신한지주와 삼성생명은 각각 1.77%와 1.40% 떨어졌고 KB금융도 1.21% 동반하락했다. 아이폰 출시 지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KT는 1.6%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와 하이닉스는 각각 0.37%, 0.85% 상승 마감했다.
호남석유가 말레이시아 석유화학업체 타이탄 인수 소식을 재료로 1.5%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삼성물산이 2분기 실적호조와 하반기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바탕으
로 5.0%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다. SK케미칼은 신약출시 기대감으로 3.2%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30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86개를 기록했다. 보합은 81개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0.39포인트 0.08% 내린 498.49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서울반도체는 0.71% 상승했고포 포스코ICT와 동서 역시 각각 0.99%와 1.42% 올랐다.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는 각각 3.38%와 1.06% 떨어졌고 다음과 메가스터디도 각각 1.33%, 1.46% 하락마감했다.
한글과컴퓨터 인수전에 농심 IT계열사인 NDS(농심데이타시스템즈)가 참여한다는 소식으로 3.5% 올랐고, 프리지엠은 오는 26일 모바일 서비스 업체 스카이온과 합병을 앞두고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28종목을 포함해 39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6개를 포함한 492개를 기록했다. 보합은 95개였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해외 증시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하다며 이후 흐름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 실적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해외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이나 유럽은 경제가 많이 망가진 상황에서 경기회복 둔화 우려에 큰 낙폭을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경제 환경이 튼튼한 국내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 팀장은 "국내 경기선행지수는 올해 안에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증시의 방향은 상승세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도 "주말에 많이 빠진 미국시장 대비 견조한 모습이었다"며 "경제지표 부진에 대한 민감도는 해외증시가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이후 흐름은 상승세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