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처는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칼럼을 통해 "아직 유로존의 위기와 또 이 지역 경기의 방향에 대해서는 선뜻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힘들지만 금융시장은 이 지역 재정 위기 발생 직후보다 많이 안정된 상태"라면서,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과연 이 지역 경제가 채무 상환에 충분할 정도로 회복될 것이냐는 근본적인 문제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존 경제에 대해서는 딱히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태다. 지난 주말 중국 원자바오 총리는 "유럽은 분명히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면서 유로화에 대한 신뢰를 표시했다. 그러나 제프리스 인터내셔널의 수석 유럽재정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빗 오웬은 "초라한 낡은 유로존은 거의 맥이 뛰놀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비관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이처럼 상황을 딱히 정리하기 힘든 것은 상황의 진척에 대해 낙관적인 관점을 내놓아야 하는 당국의 태도도 한 몫햇을 것이라고 스텔처는 지적했다.
이번 주말 장 마감후 나올 EU의 총 20개국 91개 은행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해서는 이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유럽 은행들은 위기시에도 견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견고"하다고 언급한 반면 올리 렌 EU 경제통화담당위 의장은 그 결과로 인해 일련의 변동성이 창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시인하는 등 엇갈린 모습이다.
이에 대해 스텔처는 금융시장이 유럽의 구제 기금 등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확인한 뒤 몇달 전보다 안정되었다는 점에서 낙관적이지만, 앞으로 금융시장에 또다시 몇 차례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낙관할 수 만은 없는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리스의 부분적인 파산, EU의 그리스 지원방안 갱신 가능성, 미국 경기회복의 부진, 독일 유권자들의 저항 혹은 이라라엘-중동의 위기 격발 등"의 위험 가능성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유로존 은행권은 2012년까지 총 1.5조 유로의 만기도래 채무를 연장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1.3조 달러를 연장해야 하는 미국 은행들과 자본시장에서 대결해야 한다. 여기에는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한 정부들의 국채 발행도 가세할 예정이다. 최근 그리스와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들이 새롭게 발행하는 국채들 역시 또다른 만기 연장이 필요하다.
스텔처는 이어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우려는 올해 여름이 가면서 점차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를 내 줄 것"이라면서, "유로존 경제의 향후 전망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경제와 유로화 전망에 대해 낙관하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같은 투자자들은 좀 더 특별한 지위에 있다. 그는 단지 금융시장이 요구하는 보상 외에 그는 정치적인 입지와 유로화의 가치 회복 그리고 중국의 대유럽 수출 경쟁력이라는 보이지 않는 다른 보너스도 챙기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투자자들은 이런 입장에 동조하기 쉽지 않다. 이코노믹인텔리전트유니트(EIU)와 제프리스 등은 재정 긴축 정책과 유로화 강세로 인한 수출 감소 등으로 올해와 내년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0.7%~0.8% 정도로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부진한 경제 성장은 부채 이자와 원금 상환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스텔처는 이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은 매우 높은 보상을 요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좀 더 직접적이고 투명하게 공개될 수록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