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커 총재는 이날 금융업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의 통화 정책은 여전히 '비상 상황'을 맞고 있다며 금리가 사실상 제로수준이며 연방준비제도가 은행들에 공급한 자금도 최대 수준에 가까워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래커 총재는 이날 사전 연설문에서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적절한 시기를 꼽으라면 이는 쉽지 않은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 성장이 충분히 강력하고 확고한 회복세를 보이는 시점에서 기준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악의 금융위기로 인해 연준은 그동안 금리를 최저수준으로 낮추고 긴급 완화 조치들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1조5000억달러의 자금이 미국 국채와 모기지 관련 채권 매입에 투입됐다.
최근까지 3개 분기 성장이 지속됐지만 최근 미국 경제 지표는 다소 경기 둔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추가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더블딥 침체가 발생할 것인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실업률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래커 총재는 그동안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전일 공개된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경제의 성장 전망이 다소 둔화하고 있으며, 향후 상황 악화에 대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래커 총재는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것이 회복 자체가 위험에 처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분간 부정적인 경제전망이 나오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완만한 성장 흐름과도 불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래커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협은 심각하지 않지만 향후 몇 분기내에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유럽의 채무 위기 상황의 여파로 미국의 대유럽 수출이 둔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