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오성진)의 해외 경기 진단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미 기업실적 호조 vs 제조업 경기둔화 가시화 → 그 와중에 엿보이는 소프트 패치 가능성
- 2분기 미 기업실적이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예고되었던 여름철 미 경기둔화 조짐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 관건은 익히 알려진대로 여름철 경기지표 위축이 소프트 패치인지 더블 딥의 전조인지가 될 것이다. 당사는 미 경기회복을 주도해온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지만 그 뿌리까지 흔들리지는 않고 있다는 점에서 소프트 패치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 첫째, 중국 6월 산업생산 및 고정자산투자 등이 위축되었지만 2분기 실질GDP 및 물가 하향안정에 나타나듯이 중국경제의 견조한 유효수요 확대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둘째, 6-7월 미 경제지표 부진의 원인 중 하나인 유로존 금융불안이 진정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무더위를 견뎌내면 찬바람 부는 가을에는 완만하지만 안정적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재차 형성될 것으로 판단한다.
▶ 미국 6월 제조업생산, 전월비 0.4% 감소하며 3개월만에 감소세 반전: 6월 산업생산이 시장예상(-0.1%)을 상회한 전월비 0.1% 증가를 기록하며 09년 7월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6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비 0.4% 감소하며 3개월만에 감소세로 반전되었다. 6월 산업생산의 예상외 증가가 폭염으로 인해 유틸리티 생산이 전월비 2.7% 급증한데 기인했기 때문이다.
설비가동률 측면에서도 6월 설비가동률은 5월과 동일한 74.1%를 기록했지만, 제조업 설비가동률은 5월 71.8%에서 6월 71.6%로 하락했다. 미 산업생산 역시 제조업 경기지수 및 고용, 소매판매와 동일한 맥락에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5-6월 미 경제지표가 회복세 둔화과정을 전개하고 있지만, 산업생산 역시 내용면에서 소프트 패치 가능성이 보이는 가운데 유로존 금융불안이 진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3분기 중 조정국면을 거치고 나면 4분기에는 완만하지만 경기회복추세를 재개할 것으로 판단된다.
▶ 미국 7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미 경제 둔화과정 3분기에도 지속 시사: 7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시장예상(18.5)을 대폭 하회한 5.1을 기록하며 6월(19.6)에 비해 14.5포인트나 급락했다.
7월 뉴욕 제조업 경기 역시 중립선을 상회하며 09년 7월이래 이어진 확장기조를 12개월 연속 이어갔지만, 09년 1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7월 필라델피아연은의 제조업지수 역시 시장예상(10)을 하회한 5.1을 기록하며 6월(8.0)에 비해 2.9포인트 하락했다. 동 지수 역시 필라델피아지역 제조업 경기가 확장기조는 유지되었지만 09년 중반이래 가장 낮은 회복세로 둔화되었다.
미 제조업 경기의 둔화는 하위지표인 신규주문 및 생산, 고용 등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5월이후 전개된 미 제조업 경기의 둔화추세가 3분기 중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미 경제지표의 둔화는 재차 더블 딥과 같은 비관론의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 6-7월 미 경제지표가 확인되는 3분기 중반까지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감내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미국 7/10 신규 실업수당신청자, 전주비 2.9만명 감소했지만 추세적 현상으로 보기는 시기상조: 7/10 주간 신규 실업수당신청자가 시장예상(-9천명)을 대폭 상회한 전주비 2.9만명이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신규 실업수당신청자는 42.9만명을 기록하며 08년 8/23 주간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또한 7/3 계속 실업급여신청자는 전주비 24.7만명 증가한 468.1만명을 기록했다. 7/10 주간 미 신규 실업수당신청자가 급감했지만 이를 미 노동시장의 회복조짐으로 보기는 어렵다. 독립기념일에 따른 휴일효과와 조업중단 미 실시에 따른 계절조정 과정에서 과소평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 실업수당신청자를 통해 고용동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7월 후반이나 되어야 할 것이다. 미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회복속도가 느리나 회복기조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PIGS 재정위기 및 유로존 경제 관련 뉴스: 1. 스페인 정부가 장기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스페인 재무부는 15일 30억유로 규모의 15년만기 국채를 발행함으로써 당초 계획했던 20억-30억유로의 최대 목표를 달성했다. 입찰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도 2.57배를 기록하며 직전 입찰 당시의 1.79배를 상회했다. 다만, 발행금리는 연 5.116%를 기록하여 지난 4월의 4.434%에 비해 상승했다.
7월 들어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 당한 포르투갈을 비롯하여 이태리, 그리스, 스페인 등 PIGS국가가 모두 국채발행에 성공함에 따라 7월 위기설의 진원지인 유럽 재정위기의 한 고비가 지나가는 양상이다. 23일 예정된 유럽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화룡정점이 될 지 주목된다.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