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하룻새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사들인 주식은 무려 9000억원 규모. 이는 지난 3월 17일 6784억원을 매수했던 이후 처음일 뿐 아니라 지난해 9월 이후 약 10개월만에 최대치다.
외국인은 이날 대형주, 그중에서도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적으로 쓸어담았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4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반면 대형주에서 8600억원을 집중 매수하며 이들에 대한 러브콜을 이어갔다.
◆ 삼성電, KB금융 '선호'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 주식만 26만5500주, 2179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무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3.52%, 2만8000원 오른 82만4000원을 기록하며 급등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뿐 아니라 외국인의 삼성전자 사자세는 최근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이후 4거래일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총 6.32%가 오른 상태다.
다음으로는 KB금융을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743억원 규모를 사들이면서 순매수 종목 2위에 KB금융을 올리면서 한동안 하향세를 보였던 주가 반등의 발판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 SK에너지와 신한지주도 300억원 이상을 사들이는가 하면 LG화학도 305억원 가량을 사들여 이날 LG화학이 시가총액 5위 역전에 성공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자동차 업종 중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각각 289억원, 260억원 매수했으며 LG전자 주식도 277억원 가량 사들였다.
한편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유럽리스크 축소, 위험 자산 선호와 금리 인상효과에 따른 원화 강세 등에 따라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해 기대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