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 의원은 상원에서 신속한 표결 처리를 위한 60개의 찬성표를 확보하고 목요일인 15일 오전에 표결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미국 상원 의석 수인 100석 가운데 60석에 못미치게 되면 공화당의 필리버스터, 즉 고의적인 표결방해 작전에 휘말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만약 이날 표결에서 통과될 경우 법안은 주말까지 백악관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정식 법으로 확립된다.
크리스토퍼 도드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미 찬성 60표를 확보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표결을 서두를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회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어 큰 잡음없이 이미 합의안을 통과시킨 상황이다.
이번 법안이 통과될 경우 지난 3월 의료개혁법 통과와 함께 민주당 의정활동의 기념비적인 승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파상 공세를 크게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위해 강도높은 월스트리트 금융 개혁조치들을 담은 이 법안은 법안을 기초한 크리스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과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의 이름을 따서 '도드-프랭크 법안'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 법안은 새로운 소비자 보호 조항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감독 기구에게 대형 금융업체들이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경우 이를 파산시킬 수도 있는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이번 법안의 통과로 615조 달러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 시장에 대한 새로운 규제 조항도 실행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개혁은 가정과 기업을 비롯해 경제 전체에 유익하다"며 "상원에서는 빠른 시일내 이를 통과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콧 브라운 의원과 수전 콜린스 의원, 올림피아 스노 의원 등 현재 3명의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도 이번 법안 통과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도드 위원장은 이 밖에도 더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리드 원내 대표는 만약 충분한 표를 얻지 못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지난달 92세를 일기로 작고한 민주당의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의 후임 인선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는 다음 주 이후로 표결을 연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법안이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던 주택시장의 문제를 책임감있게 다루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법안 통과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넬 의원은 "이번 법안은 심각한 오류를 포함하고 있어 대단히 실망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따라서 대부분의 의원들이 반대표결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