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회장은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13일 오전 11시30분 열린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전략과 관련한 질문에는 분명한 답을, 그러나 정치적 논란을 낳고 있는 것에는 확답을 피했다.
그는 “우리금융인수는 2~3년간 어려울 것”이라며 “당장 메가뱅크는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KB금융 회장 선임과정에서 정치적 외압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메가뱅크 등 M&A(인수합병)는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최근 3주 동안 회사를 실사해본 결과 재원이 없어, 우리금융이나 증권사를 인수할 여력이 없다. KB금융의 체질이 많이 약화돼 있어 건강해질 때까지는 메가뱅크는 없을 것이다. 증권사 M&A도 마찬가지다. 향후 2년간 M&A가 힘들지 않겠느냐.”
- M&A를 한다면 언제쯤.
“사업다각화나 지속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M&A를 추진할 것이다. 우선 열심히 영업해서 주가를 높인 뒤 2, 3년뒤쯤 기회가 온다면 전략적 결정을 하겠다.”
- 비용절감 계획을 밝혔는데 방안이 있나.
“나부터 급여를 줄이겠다. 인력이 많다고 해서 내보낼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당분간 사람을 가제로 줄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KB생명 등 계열사가 커지면 인력을 바꾸는 일은 있을 것이다.”
- 노동조합과의 갈등 해소 방안은.
“노조는 나보다 KB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다. 서로의 입장 차이는 있지만 필요한 전략이 있다면 수용해 대화로 풀어나가겠다.”
- 국민은행장 선임을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최종 후보로 선정된 후 3주간 국민은행 부행장들과 만나 적임자를 추천받고 있다. 내부 인사 중 선임할 계획이며 이번주 내 후보군을 추릴 예정이다.”
- KB금융 사장 선임은?
“은행장 선임 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외부인사도 고려하고 있으며 국내외 금융 시장에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 청와대 인사 개입설이 나오고 있는데.
“사외이사들을 만나 KB금융 강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 적은 있지만 그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 회장 선임 과정은 굉장히 공정한 과정이었으며 토론과 질문 절차 등이 매우 힘들었다. (민주당이 제기한 정치권 개입설)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