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로/달러는 기술적 저항대로 여겨졌던 1.2610달러 대를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며 장중 1.2664까지 급격히 상승하기도 했다.
이는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자 유로화 하락에 배팅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이 확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시 유로화를 사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축소하며 뉴욕시간 오후 4시 40분 현재 유로화는 전일대비 0.1% 상승한 1.263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22% 하락한 83.901을 기록하고 있고 달러/엔은 전일대비 0.17% 오른 87.74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유럽 금융권 테스트의 세부안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장세 전반을 지배하는 모습이다.
유럽금융감독위원회(CEBS)는 유럽권 스트레스 테스트의 세부 방식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취약성을 보인 은행들 91곳을 대상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며 논란으로 부각되고 있다.
GFT포렉스의 케이티 리언 리서치책임자에 따르면 유로/달러 환율은 오랜 저항선으로 인식되던 1.2610을 상향 돌파했다.
그는 "이 지점을 돌파할 경우 지난 5월 고점인 1.2676까지는 별다른 저항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난 주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난 유로/달러 매도포지션 투자자들은 향후 더 큰 압박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로화는 독일의 지난달 공장주문 지표가 약세를 기록한 뒤에도 여전히 0.1%대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유로화는 전일 스페인의 채권물량이 시장에서 무난히 소화됐다는 소식이 나온 뒤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면서 달러화에 타격이 되고 있다는 점도 유로화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유로화가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유로화는 안정화된 상태이며 유럽 각국의 회복 노력에 따라 더욱 강력한 기반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조사 결과는 내년까지 여전히 유로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나와 있다.
지난 2일~7일까지 6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유로화는 한달 내에 1.24달러대, 3개월 내 1.20달러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또한 향후 6개월부터 내년 중반까지 유로화는 1.18달러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커먼웰스의 오메르 에시너 수석시장애널리스트는 "유로화는 유로존의 성장 전망이 약화되고 있는데다 각국 정부의 긴축 정책과 글로벌 경기 추가 침체 가능성으로인해 취약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