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동성 배정 규모는 1년 전 ECB가 12개월물 특별 자금공급 조작을 개시한 이래 최대 수준이다. ECB는 지난 2009년 6월 19일에 총 3100억 유로의 주간 자금을 배정한 바 있다.
ECB 주간 유동성 공급에는 모두 151개의 은행이 응찰할 정도로 참여율이 높았다. 지난 4월 중순의 주간 입찰에 비하면 2배 이상이 되는 수준이다.
이미 경제전문가들은 지난주 ECB가 12개월물 자금 4420억 유로를 회수한 이상 은행권의 단기 유동성 수요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결과는 결국 유로존의 은행들이 아직도 자금시장에서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주목된다. 이에 따라 ECB는 시장에서 필요한만큼 충분한 유동성을 내년까지 계속 공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이날 입찰 규모는 수요일 만기 도래하는 단기자금에 비해 450억 8000만 유로 부족한 수치다. 수요일에는 6일짜리와 7일짜리 단기자금이 2740억 유로에 달한다. 이 일주일짜리 자금의 이자율은 1%로, 단기자금시장의 콜 금리 0.42%의 두 배가 넘는다.
한편 ECB는 0.75% 금리의 1주일짜리 단기예금 입찰을 통해 총 590억 유로를 회수했다. 여기에는 모두 88개 은행이 참가했다. 지난주에는 12개월물 상환을 앞두고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입찰 예정액을 채우지 못하기도 했지만, 한 주 만에 정상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