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유로존 국가들의 부채와 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달러에 대해 2% 가량 반등한 유로화가 단기적으로 1.27달러 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3일 다우존스 통신이 외환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다음주 유로/달러 환율은 1.24달러~1.265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다.
스탬포드 UBS의 외환 애럴리스트인 브라이언 김은 유로화가 달러를 비롯한 경쟁통화에 대해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노트를 통해 "미국의 거시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유로화는 최근 몇 차례 이어진 위기 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며 "앞서 최악의 상황을 대비했던 투자자들이 이제는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 초 유료화의 가치는 달러에 대해 일시 1.1876달러까지 추락하면서 지난 2006년 5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로화는 심리적 저항선인 1.26달러 선을 돌파했다.
다만 유로화의 가치가 최근 달러에 대해 반등하고는 있지만 올해 들어서만 달러에 대해 12.5% 하락한 상태이다.
지난 주 유로화의 반등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 단기 대출 프로그램으로 유로존 은행들의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스페인의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점도 투자자들에게 유로화에 대한 확신감을 심어줬다는 분석이다.
MF 글로벌의 제시카 호버센 외환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금융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강화되면서 금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다시 유로화 매수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의 이중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달러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몇 주간 미국의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여기에 연준이 당분간 완화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런던 스탠다드뱅크의 스트븐 바로우 수석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유로화가 1.25달러 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관심이 다시 유로존 채무위기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장에서는 ECB가 기준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유동성 공급과 관련해 어떤 단서를 제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이번주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주 달러/엔이 86.90엔~88엔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