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절 다 갔다'는 자조섞인 말이 나올 정도로 올 상반기 펀드 시장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상반기에만 펀드 환매 규모가 7조원에 달하면서 '펀드런'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꾸준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쑥쑥 커 온 내실 있는 펀드도 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의 활약이 눈부시다.
◆ 자동차ETF 수익률 1·2위에
30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상반기 6개월간 수익률 1위는 삼성KODEX자동차증권ETF(삼성자산운용)였다. 연초이후 수익률(28일 현재, 이하 같음)은 24.46%를 기록했다.
2위 역시 자동차ETF인 대신GIANT현대차그룹증권ETF(대신자산운용)가 차지했다. 수익률은 22.16%를 나타냈다.
현대차 기아차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이들이 주식시장에서도 주도주 자리를 확고히한 영향이다. 또한 이들과 함께 현대모비스 만도 등 부품업체까지 동반 강세를 구가했다.
자동차ETF 외에 삼성KODEX에너지화학ETF(삼성자산운용)와 삼성KODEX조선주ETF(삼성자산운용)은 각각 16.50%, 15.96% 수익률로 6위와 9위에 올랐다.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중 4개를 ETF개 차지한 셈이다.
3위는 FT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으로 수익률은 21.37%를 기록했다.
4위와 5위는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1(하이자산운용),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투자신탁(알리안츠자산운용)이 각각 차지했다. 이들의 수익률은 각각 20.51%, 18.13%였다.
7위는 드림하이밸류증권투자신탁(드림자산운용)으로 수익률 16.37%, 8위는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KB자산운용)이 수익률 16.31%였다.
10위는 플러스웰라이프증권투자신탁1(플러스자산운용)이 14.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 러시아·브라질 펀드 지고 아시아 뜨고
해외주식형 펀드도 상반기 수익률은 국내주식형 펀드 못지 않았다. 변동성이 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러시아나 브라질 펀드가 아닌 신흥 아시아나 인도, 글로벌 증시에 투자한 펀드가 대부분이었다.
수익률 1·2·3위는 모두 신흥아시아국에 투자하는 펀드가 차지했다. 1위는 미래에셋맵스아세안셀렉트Q증권투자신탁1(미래맵스)로 수익률 26.18%를 기록했다. 2위는 NH-CA인도네시아포커스증권투자신탁(NH-CA), 3위는 한국투자인니말레이증권자투자신탁1(한국)로 수익률은 각각 21.36%, 20.87%로 나타냈다.
4·5·6위는 글로벌 증시에 투자하는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블랙록)과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아이비케이),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1(신한BNPP) 순으로 각각 17.03%, 15.52%, 14.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7위는 인도에 투자하는 삼성인디아2.0증권자투자신탁(삼성)으로 수익률 13.46%를 나타냈고, 8위는 글로벌이머징 시장에 투자하는 템플턴프런티어마켓PLUS증권자투자신탁(프랭클린)이 차지했다. 수익률은 13.21%였다.
9위와 10위 역시 인도에 투자하는 펀드로 F인디아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프랭클린)이 12.87%의 수익률을 보였고, 12.83%의 수익률을 보인 미래에셋인디아어드밴티지증권투자신탁1(미래에셋)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