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단기자금의 상환일이 다가오면서 유로존 부채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가운데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후퇴,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중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가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된 것도 시장을 압박했다.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2.77%, 28.41 포인트 미끌어진 998.27로 장을 마쳤다. 이는 6월 9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영국 FTSE 100지수는 3.18% 빠진 4914.22, 독일 닥스지수는 3.33% 떨어진 5952.03, 프랑스 CAC40지수는 4.01% 밀린 3432.99로 마무리됐다.
스페인 IBEX 35지수는 무려 5.1%나 추락했다.
이날 증시에는 중국, 유럽, 미국으로부터 순차적으로 다양한 악재가 등장했다.
먼저 컨퍼런스보드는 당초 1.7% 상승했다고 밝힌 중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를 0.3% 상승으로 정정했다. 컨퍼런스보드는 계산상 오류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가 촉발됐다.
유로존에서는 부채우려가 다시 강하게 고개를 들었다. 이번주 목요일 유럽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대출받은 4420억 유로 상당의 단기 자금을 상환키로 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것이다.
시중은행들이 ECB로부터 대출받은 긴급자금을 모두 상환할 경우 금융시스템에 1000억유로 넘는 잠재적인 유동성 부족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유럽증시는 미국 시장이 문을 열면서 더욱 타격을 받았다. 미국 증시 주가지수가 빠른 속도록 하락, 투자자들을 불안케 만드는 가운데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대폭 후퇴한 것으로 발표돼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민간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2.9로 직전월의 62.7(수정치)에서 무려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 62.8도 크게 하회한 것이다.
유니크레딧의 주식 전략가 타모 그릿펠트는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다시금 실망할 재료들이 일부 나타날 것이며 이는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들이 가장 타격을 받았다. STOXX Europe 600 은행지수는 4.2% 급락했다. 바클레이즈, BNP 파리바, 소시에테 게네랄레, 그리고 크레딧 아그리콜레 주가는 6.3%~7.9%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