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산은 등 채권단이 만기도래하는 채권액에 대한 재연장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 GM대우의 대응이 주목된다.
29일 금융권과 업계 등에 따르면 GM대우가 산은 등 채권단에 상환해야될 대출금은 1조1262억원이다. 산은의 7500억원 등을 포함한 상환 만기는 오는 7월 5일이다.
이는 GM대우가 지난 6월 3, 4일에 만기연장을 요청한 것에 대한 상환 성격이다.
GM대우는 6월 초 당시 3개월 만기연장을 산은 등 채권단측에 요청했지만, 산은은 1개월 연장만 수용한 상태다.
산은 관계자는 "GM과 갈등을 빚어온 GM대우 기술이전에 대한 협의 개진 등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3개월 연장은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대로 1개월 연장만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산은 측은 이번 채권기일 만기도래에 대해 GM대우에 강하게 압박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채권협의위원회를 통해 논의되어야 할 상황이지만 GM대우의 최대주주인 GM의 기존 입장 변화가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GM대우는 이 같은 산은의 방침에 일단 "유동성은 충분하다"며 상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산은의 7500억원을 포함해 채권단에 갚아야 할 대출금이 1조1262억원이라는 점에서 일괄 상환은 사실상 어렵다.
때문에 GM대우 측은 산은에 재연장 방안을 요청한 상태다. 일부 상환을 하더라도 기한 연장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GM대우 관계자는 "대출금 상환에 대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일부 상환할지, 아니면 재연장을 할지는 현재 산은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재연장을 승인받게 된다고 해도, 최종 만기는 오는 10월이다. 이때부터는 어떤 방식이든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상환방식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만기도래하는 상환기일에 GM대우가 일부 상환하는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에도 대출금 2500억원에 대한 만기가 돌아오자 산은의 3개월 연장 불허 방침에 따라 급하게 상환에 나서기도 했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GM대우가 1조원 정도의 유동성은 확보하고 있다"면서 "채권단이 일단 상황을 검토한 후 만기일을 연장해 줄 수는 있겠지만 GM에 대한 압박 차원에서라도 쉽게 연장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은 관계자는 "GM대우가 한국에서 자생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는 것에는 산은 내부의 입장 변화는 없다"면서 "하지만 GM 본사에서 좋은 회사를 만들어가자는 산은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따라주지 않고 있어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GM대우는 글로벌 판매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라세티 프리미어의 판매 강화에 나서는 한편, 하반기 출시하는 준대형 신차 알페온, 내년 도입 예정인 GM의 시보레 브랜드 등을 앞세워 적극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