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 시 한국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 조선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른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중국에게 불리, 한국에는 유리'할 것"이라며 "과거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지속된 한국과 일본 조선산업의 경쟁에서, 한국 조선산업이 M/S를 확대하고 결국 일본을 추월할 수 있었던 것은 두 차례의 엔화 절상 및 원화 절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술력 성장, 생산성 개선을 통한 원가경쟁력, 납기 준수능력 등 한국 조선산업의 성장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환율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 또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전문,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시작은 6월 19일 인민은행의 환율 시스템 개혁 및 환율 유연성 확대에 대한 공표이다. 주요 내용은 1) 위안화 개혁 및 환율 개혁, 2) 통화 바스켓의 수요, 공급 반영, 3) 환율변동폭은 페그제 도입 전인 ±0.5% 유지 등이지만, 큰 폭의 위안화 절상 사유는 없다고 밝혔다.
위안화 절상 시 한국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 조선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른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중국에게 불리, 한국에는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지속된 한국과 일본 조선산업의 경쟁에서, 한국 조선산업이 M/S를 확대하고 결국 일본을 추월할 수 있었던 것은 두 차례의 엔화 절상 및 원화 절하 때문이다. 먼저, 1985년 미국-일본의 플라자합의로 엔화는 2년 만에 원화 대비 4배나 절상되었고, 동기간 한국 조선산업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M/S(인도기준)를 10% 수준에서 20%~30%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둘째, 1998년 IMF로 한국의 원화 가치가 평가 절하되면서 한국 조선산업 M/S는 30%를 돌파해 2000년 들어 일본을
추월할 수 있었다.
기술력 성장, 생산성 개선을 통한 원가경쟁력, 납기 준수능력 등 한국 조선산업의 성장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환율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 또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할 수 있다.
1990년 대 한국과 일본의 수주경쟁과 유사한 한국과 중국 조선산업의 M/S 전쟁이 2000년 대에 펼쳐지고 있다. 다행히 환율은 한국이 일본을 추월한 1990년 말과는 반대일 것으로 보인다. 1990년 말 추격자에게 유리했던 환율 상황이, 2000년 말부터는 추격자에게 불리 한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수주규모와 건조 Capa.로는 거의 한국의 규모에 근접했고 이제 공정 생산성(원가 경쟁력) 및 품질에서 한국 조선산업을 쫓아오고 있는 중국 조선산업에 위안화 절상은 악재임에 분명하다. 이는 위안화 절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로 중국 외 지역 선주에게 마케팅 포인트였던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경쟁력을 중국 조선산업은 일부 잃게 될 것이기때문이다. 한국 조선산업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