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러드 전 총리는 이날 재신임 투표 개시 직전에 갑자기 자신 사임했다. 노동당의 우파의 지지와 함께 노조의 좌파로부터 동시에 지지를 받은 길러드 신임 총리는 12년간에 걸친 호주 보수 정권을 끝냈다.
노동당 의원들은 러드 총리가 이끄는 당이 오는 8월 실시되는 총선에서 큰 패배를 불러올까 우려하는 중이었다.
길러드 총리는 이날 총리로서의 첫 국회연설에서 "2013년까지 국가 재정을 흑자로 전환하겠다"고 다짐했다.
길러드 총리 내각은 올해와 내년 예산안의 대략적인 윤곽을 언급하며 "광산업에 부과되는 40%의 세금을 재검토 할 것"이라며 광산업계에게 세금과 관련된 부정적 텔레비전 광고를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그는 "광산세는 좀 더 논의되어야 하고 서로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필요로 한다"며 원만한 협상을 원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다만 길러드 총리는 "호주 국민은 광산업으로 생산되는 부를 함께 나눠가질 권리가 있다"며 광산세 인상이 완전히 철회되지는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이에 대해 몇몇 전문가들은 "정부가 세금 인상을 원하는 건 예산의 흑자전환을 계획했던 대로 이루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길러드 총리는 "캐빈 러드 전 총리의 대리인으로서 일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의 노선을 명확히 했다. 그녀는 "노동당 의원으로서의 러드 전 총리와의 대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러드 총리의 시대가 끝났음을 확고히 했다.
한편 길러드 총리의 총리 지명은 금융시장에 일시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총리 지명 소식 이후 호주 달러는 일시 강세를 보였고, 세계적 광산업체인 BHP 빌리턴과 리오 틴토의 주가는 2% 이상 도약했다.
그러나 한국시간 오후 2시 20분 현재 호주달러/미달러 환율은 87.38센트로 미국 시장 종가대비 약보합으로 전환한 모양새다. 호주 주가지수인 올오디너리지수는 0.1% 오른 4514.4에 그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