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과 발표는 해당 건설사의 명단 공개가 아닌 업체 수를 밝히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시공능력 순위 300대 건설사에 대한 신용위험성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건설사와 조선사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간사 은행인 국민은행이 발표했던 것처럼 간사은행인 우리은행이 나설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더 이상 떠도는 소문으로 건설사들의 피해를 입힐 수 없어 채권은행에서 이르면 25일 결과를 발표하기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위험성 평가 발표에서 건설사들의 실명이 거론되지는 않을 것으로 이는 해당 건설사들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이번 구조조정이 건설체감경기 악화로 특별해 보일 뿐이지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대주단 협약 등을 통해 이미 건설사들에게 준비할 시간이 많이 주어져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잠재됐던 금융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돼 시장 건전성이 높아질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경우도 건설사들이 등급을 자진공시를 하기 때문에 채권과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모든 투자자들의 피해도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 건설업계가 요구했던 총부채상환비율(DTI)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에 대해 당분간 완화는 없다는 기조는 유지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따져봤을 때 DTI는 지방에는 전혀 영향이 미치지 않는 제도로 강남 등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DTI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것은 곧 강남의 집값을 높여 다른 지역도 동반 상승시키자는 얘긴데 서민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그럴 수는 없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방 미분양은 수요가 없는 것이지 집 값이 높아서가 아니기 때문에 미분양 해소에 대해 해당 부서와 협의를 통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건설업계에서는 예정된 구조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최소한 지원책 마련과 선별적인 구조조정을 해주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대한건설협회는 퇴출업체 최소화와 유동성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건의문을 금융위원회,국토해양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구조조정 대상으로 삼고 있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300위권 업체들은 국내 건설시장 75%,민간 주택시장 88.6%를 차지해 과도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경우 건설 산업 허리가 무너져 민간주택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해진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부동산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때까지 오는 8월 말로 끝나는 대주단 협약 운영기간 1년 연장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부대출 보증비율을 현행대로 95%까지 유지해 줄 것도 건의했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퇴출 규모가 커질 경우 건설업 종사자의 생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돼 보다 신중한 구조조정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