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막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 통화인 달러와 엔화로 몰린데 따른 것이다.
지난 주 회복세를 지속했던 증시가 에너지와 주택 관련주 약세로 하락 반전되며 위험통화로 인식되는 유로화와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뉴질랜드달러 등에 대한 매도세가 촉발됐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48분 현재 1.2271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 대비 0.28% 하락했다. 유로/엔은 110.99엔을 기록하며 0.89% 내렸다.
달러/엔은 90.44엔에 거래되며 0.62% 하락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19% 오른 86.094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0.35%, 뉴질랜드달러는 0.33% 하락했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0284 캐나다달러로 0.38% 올랐고, 파운드/달러는 1.4809달러에 호가되며 0.42% 상승했다.
웰스파고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닉 베넨브록은 "외환 시장내 움직임에 대한 확실한 요인을 찾기는 쉽지 않지만 분명 주식과 외환 시장에서 급속한 투자심리 변화가 있었다"고 강조하고 "특히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증시를 움직인 재료에 크게 신경쓰지 않은 상황에서 유로화와 호주달러, 다른 고수익 통화들이 증시와 함께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중국이 환율 유연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뒤 급등했던 위앤화가 평가절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며 다시 하락, 시장에 부담이 된 것으로 지적했다.
ING 캐피털의 외환디렉터인 존 매카시는 "시장의 기대가 너무 크고, 빨랐다"며 "이같은 기대감으로 시장내 실망감이 컸고 그로 인해 다소 큰 변동성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또 독일 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왔지만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 필요성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강화돼 유로화가 압박받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용평가사인 피치와 S&P가 BNP 파리바의 신용등급을 스페인 금융기관들에 대한 대출 손실이 증가할 것이란 이유로 하향 조정했고, 프랑스 최대 금융그룹중 하나인 크레디 아그리콜(Credit Agricole)이 부진한 그리스부문의 수익 목표를 낮추고 4억유로(5.4억달러) 규모를 상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은 우려감은 더 확대됐다.
따라서 일부 분석가들은 유로화가 단기적으로 1.2253달러에 지지선을 갖고 있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