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한달여만에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며 최근 5거래일간 1조2000억원 가량을 사들였지만 매매패턴을 보면 지난 3월과 4월 대대적 매수를 펼쳤던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항상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보여왔듯 이들에 대한 외국인의 '편애'가 또 한 번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IT·車는 대표적인 수출 종목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검증받아 탄탄한 실적까지 겸비한 만큼 외국인의 시선이 여타 종목으로 옮겨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 최선호주, 삼성電, 현대모비스
외국인이 최근 5일동안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것은 지난 3, 4월의 매수때와 같은 흐름이다. 지난 3, 4월에 약 1조4253억원의 매수세를 보였고 지난 5일 동안은 2575억원을 샀다.
하이닉스가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들은 1869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신세계는 982억원의 매수세로 외국인 매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3월과 4월 세 번째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됐던 현대모비스는 899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한국전력은 885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기본적으로 펀드멘털이 좋은 IT와 자동차에 몰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지난달에는 화학이나 전기관련 주가 낙폭확대로 반등했다"며 "다만 1700선 근접에서는 실적이 우수한 주도주로 다시 매수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이 좋은 업종으로 차별화가 이루어 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적발표 전까지 당분간은 실적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원도 "지난해부터 IT와 자동차에 집중된 매수세는 올해도 연초대비 누적매수 기준으로도 달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달 5조 이상 매도에 집중포화를 당했지만 외국인이 다른 업종으로 확대될 논리는 부족하다는 것.
그는 "한국 증시가 견고한 이유는 모든 종목이 좋아서 아니라 한두가지 업종이 좋은 것 때문"이라며 "외국인들도 이들 업종에 관심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