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된 이유는 우리 금융당국이 MSCI측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MSCI 선진지수 편입은 힘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된 이유는 MSCI 측의 요구조건 등 의견 대립이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SCI 측의 요구 조건은 우리 금융시장을 좀 더 외국인들에게 폭넓게 개방하라는 것.
MSCI는 외환시장 개방성을 더 높이고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시장 등에 투자할 때 필수적으로 기입해야 하는 ID제도를 없애라는 주문을 해왔다. 외국인 ID 등록제도란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이나 펀드에 투자할 때 ID 등을 부여받아 자금 흐름 등을 명문화한 것이다.
특히 MSCI는 한국거래소를 통해 산출되는 각종 코스피 관련 지수 등을 자신들이 조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요구해왔다.
그간 거래소는 MSCI가 코스피지수에 연동되는 상품 등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게 될 경우 국내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외국인 자금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우려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거래소와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고 이같은 조건을 수용하면서까지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MSCI지수 선진지수 역시 하나의 지수에 불과하다"며 "굳이 우리가 수용 불가능한 조건을 받아들이면서까지 협상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 역시 "현재로서는 몇몇 요구조건이 수용되지 않아 편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공식적인 통보는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MSCI는 한국시각으로 오는 22일 오전 6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진지수 편입 국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