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치논란 노조 등의 반대 등 극복행보 관심 불러
- 그룹 내부선 비은행 분야 강화 숙원 해소 등 기대
[뉴스핌=이동훈 기자] 결국 가장 강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예상대로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 주주총회를 거쳐 KB금융 회장으로 등극하는 절차만 남겨 놓았다. 향후 3년간 KB금융을 이끌 적임자로 어 후보가 추천됨에 따라 KB금융의 M&A 전략은 본격화할 전망이다.
◆ 어윤대 회장 후보 선출 속전속결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5일 오전 서울 한 호텔에서 지난 4일 결정된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후보 별로 90분간 진행된 이번 인터뷰는 경영비전 등에 대한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으로 치러졌다.
인터뷰는 어윤대 후보에 이어 이철휘, 이화언 후보 순으로 진행됐고, 오후 3시 40분경 모든 인터뷰 검증 걸차는 마무리됐다.
이후 채 10분도 안돼 어윤대 후보가 KB금융 차지 내정자로 결정되는 속전속결 플레이를 보여줬다.
◆ 어윤대 시대의 의미와 향후 전망
회추위는 이날 어윤대 회장 후보 선출함에 따라 오는 7월 13일 주주총회 선출이 이뤄지면 지난해 중반 이후 1년 가까이 끌어온 경영권 공백이 끝나고 메가뱅크 탄생의 구심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시에 증권사와 보험 등 비은행 강화의 숙원 해결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 후보는 지난 4일 면접 대상자로 선정된 후 갖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은행 중 세계 50위권 내의 메가뱅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금융계 안팎에선 회장 취임 이후 우리금융과 M&A를 우선 추진한 후 산업은행 등 추가 M&A를 추진하는 행보를 예상하고 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3명의 후보 중 가장 실현가능한 비전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춘 금융환경을 선도할 적임자로 손색없는 인물"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 메가뱅크 논란과 M&A 난관 함께 넘어야
다만 어 후보는 앞으로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국민은행 노조 등이 제기한 관치논란과 메가뱅크 반대 움직임 풀어야할 숙제 역시 곧바로 떠 안았다.
정부 보유 주식이 한 주도 없는 민간 금융그룹의 지주사에 금융 관련 경력이 상대적으로 일천한 현 정권 실세가 CEO후보로 선출되는 과정에서 관치논란은 들끓었다.
또한 국민은행 노조에서 제기하는 내정설과 외압설도 어 후보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사회단체와 노조 전문가그룹 일각에선 은행권 추가 대형 M&A가 시장 독점 부작용 및 금융시스템리스크가 극대화되는 등 득보다 실이 많고 비용절감과 덩치 키우기 외의 효과가 의문스럽다는 논리로 반대하고 있는 것도 넘어야 할 산이다.
특히 노조 측은 지난달 5일부터 진행된 후보 선정 과정에서 회추위는 내부 진행 사항을 철저히 비공개에 붙임에 따라 적절한 감시 기능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충분한 자금의 조달과 시기의 적실성을 살리는 추진, 경쟁 금융사 견제, M&A 대상 금융사 임직원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 등 갖가지 난관을 극복해야 그의 전략과 비전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어 후보에 대한 자격검증 절차 및 이사회 추천, 임시주총 등이 남아 있기 때문에 공식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이어 "약 40일간 치러진 회추위의 검증 작업을 통해 경영능력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