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M&A 논의 본격화될 듯
[뉴스핌=김성덕, 김양섭, 박민선 기자] KB금융의 새로운 회장으로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 내정되면서 은행권의 대변혁이 예상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하나로 분류되는 어 내정자가 금융권 M&A의 '핵'으로 꼽히는 KB금융의 수장으로 온다는 것은 적지 않은 변화의 시그널로 해석되는 부분.
특히 이번 지각변동이 그동안 지지부진했듯이 '설(說)'로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작 KB금융의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어 내정자가 향후 금융권의 M&A를 주도하는 데 있어 인수 주체로서 재무적 부담의 영향을 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 이혁재 애널리스트는 15일 "이미 금일 주식시장에서는 이러한 결정을 반영한 움직임이 있었다"며 "PBR 기준으로 우리금융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합병을 고려할 경우 기왕이면 싼 주식으로 갈아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KB금융은 전거래일보다 3.0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지만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은 각각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금융의 PBR이 KB금융보다 10% 저렴한 데다가 흡수하는 입장에서는 재무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영증권 임일성 애널리스트도 "메가뱅크 쪽으로 시장이 인식할 수 있지만 KB금융 자체로만 보면 인수 주체이기 때문에 재무적인 부담을 인식해 주가는 단기적으로 부담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 심규선 애널리스트는 금일 KB금융의 주가 하락에 대해 "정부지분에 의한 합병 관치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며 "특히 외국인들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 같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한편 금융권의 M&A 전망은 다양한 가능성이 잠재해있음에 주목했다.
이혁재 애널리스트는 "본래 매각 방식은 공정위원회에서 결정해 입찰하는 방식이었지만 입찰자에게 결정권이 주어지면서 민영화 방식이 시장에 주어졌다"며 "이로 인해 합병의 범위나 속도 등도 변화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임일성 애널리스트도 "업계 측면에서 본다면 M&A가 활성화된다는 해석이 가능하므로 이에 대한 수혜 종목 찾기가 당분간 분주하게 일어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