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6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한다.
경기회복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됨은 물론 김중수 총재가 금리인상의 전제로 밝힌 일자리문제도 지속회복되는 모습이지만 금리를 인상하리라는 예상을 내놓긴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국내 경제는 지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4분기 GDP는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날 공개된 5월 취업자수는 8년여 만에 최대폭 증가를 보였다.
무엇보다 생산자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물가상승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은 금리인상이 필요함을 경고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유럽발 불확실성이 금통위원들의 고민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금통위를 앞두고는 그리스 재정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소식이 확산됐고, 이를 증명하듯 사상최대의 지원책이 등장했다.
또 이번달에는 스페인, 그리고 비교적 건전한 재정을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돼온 헝가리의 디폴트 우려가 흘러 나왔다. 영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마저도 언급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한은이 이를 무릅쓰고 금리를 올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시장참가자들의 중론이다. 대신 출구로 나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올 것이라는 데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통화정책방향 문구가 얼마나 진일보 할 지도 관심사다. 한은은 지난달 '당분간 금융환화기조를 유지하겠다'라는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 '당분간'을 빼면서 금리인상이 머지 않았음을 알린 바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또 쉽게 잦아들지 않는 유럽발 세계경제 둔화 가능성에 대한 김중수 총재의 시각변화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애초 김중수 총재는 "남유럽발 금융위기가 국내 경제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한은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유럽의 재정위기가 세계경제로 전이되는 초기 징후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인정했다.
물론 "아직은 심각한 정도라 할 수 없고 더블딥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했지만 "현시점에서 세계경제의 하방리스크는 곧 유럽 리스크"라며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하방리스크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덧붙였다.
이에, 시장참가자들은 어느때보다 더 금통위에 대한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하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국내만 보면 금리인상은 시간문제 인데 유럽의 문제가 잊을만하면 등장하고 있어 점점더 헷갈린다"며 "금통위에서 직접 확인하는 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이번 금통위의 포인트는 김중수 총재의 유럽문제에 대한 시각변화와 통방문구 변화가 될 듯하다"며 "지난달 남유럽 문제에도 불구하고 호키시한 발언을 내놓은 만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6월 기준금리는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한 시각 발표될 예정이며, 김중수 총재의 기자간담회는 오전 11시 20분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