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의장은 이날 워싱턴의 우드로 윌슨 센터 연설에서 "유럽국 대표들은 유로화 가치의 유지와 유로존 존속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각국이 마련한 재정안정을 위한 특수목적기구(SPV)가 수년간 그리스와 포르투갈 그리고 스페인의 채무를 커버할 정도의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앞으로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할 수 있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미국 경제와 관련,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가 지난해 여름 후반부터 회복을 시작한 것으로 본다"며 "지금까지의 소식들은 경제회복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어 "경제회복세가 다소 완만하고 실업률 개선에 대한 우려가 높은 편"이라며 노동시장의 느린 회복과 은행권 시스템이 아직 완전한 건전성을 회복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염려를 나타냈다.
그는 "하지만 실업률이 연준이 원하는 수준까지 개선되거나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가한 수준으로 심화되기 전까지 긴축을 보유할 수는 없다"며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 단계에 도달하기 전에 긴축을 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현재 의회의 최종 승인을 거치고 있는 금융규제 개혁안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이 같은 금융개혁안이 향후 대마불사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본다"며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법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중 관계에 대해서 버냉키 의장은 "중국 측도 양국이 상호의존적인 관계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두 나라 간 긴밀한 협력 관계는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양국이 의사소통에 있어 열린 자세를 갖겠다고 약속한 것은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