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굳게 믿었던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배신(?)으로 상처를 받은 시장참가자들은 이번달 호키시한 금통위를 적극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에, 금통위 이후 오히려 시장이 강해질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물론 금리 하단에 대한 인식이 강한 만큼 추가모멘텀이 없다면 하락폭은 다소 제한 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 이번주 국고채 3년물 3.61~3.81%, 5년물 4.24~4.44% 전망
최고의 종합경제신문을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61~3.81%,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4.24~4.44%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만기의 경우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60%, 최고치가 3.65%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75%, 최고치가 3.8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4.20%, 최고가 4.30%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4.40%, 최고치는 4.5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과 5년물 모두 0.20%포인트였다.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25%포인트, 5년물은 0.30%포인트로 나타났다.
또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3.71%로 지난주말 종가보다 3bp 오를 것으로 관측된 반면, 5년물은 1bp 오른 4.34%로 전망됐다.
◆ 금통위, 호재일까? 악재일까?
지난주 채권금리는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의외의 강세를 보였지만 주후반으로 갈수록 레벨 및 금통위에 대한 부담으로 3년물 기준 전주말 종가보다 7bp 오른채 장을 마쳤다.
이번주 역시 채권시장은 금통위를 주목한 채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장참가자들은 지난달과 달리 이번 금통위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재정위기나 천안함 사태가 금리인상의 시그널을 주기에 적합한 여건은 아니라는 의견이 시장이 후세하지만 기획재정부나 한국은행의 판단대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1/4분기 성장률이 8.1%에 달하는 등 경기의 빠른 회복세를 인정하지 않기도 어렵다.
이에, 지난주 시장참가자들은 한은이 지난달 수준의 호키시함을 보일 가능성을 대비해 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준비가 있기에 금통위가 어느정도 매파적인 결과를 보이더라도 이후 금리하락을 점치는 시각이 우세해 보인다. 불확실성 해소가 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물론 이번주 금리예측에 나선 7명중 6명이 금리 3년물 하단을 3.60%으로 잡았을 만큼 금리 하단에 대한 인식이 확고한 점은 금리하락이 제한적일 것임을 암시한다.
또 국고채 및 통안채의 대규모 만기도래 역시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SK증권에 따르면 이번주 국고채 및 통안채의 만기도래분은 19.5조원 수준이며, 이중 외국인이 보유한 물량은 7조원 가량이다.
대우증권의 서철수 차장은 "금통위 전까지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움직일 듯하다"며 "지난달 금통위에 뜻밖으로 약해졌던 경험이 있지만 이번엔 이미 긴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금통위 전까지는 조심스러운 조정, 그 이후 약간의 안도에 따른 강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의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금리하락 만큼이나 금리상승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장기 채권에서는 여전히 금리하락 압력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4분기 GDP가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하반기 경기모멘텀 둔화를 부각시킬 것"이라며 "금통위 역시 5월보다는 도비쉬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SK증권의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이번주는 대규모 채권만기도래와 6월 금통위에 대한 부담으로 일시적인 듀레이션 축소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통위에서는 당연히 이번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해 언급하겠지만 이 문제가 해결되면 기준금리가 조정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