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농업은행은 이번달 중순부터 상하이와 홍콩 주식시장에서 IPO를 진행해 200억 달러~300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끌어 모을 계획이며, 조만간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농업은행이 이번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된다면 지난 2006년 공상은행이 기록한 220억 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농업은행의 지난해 순익은 650억 위앤으로 전년 동기 514억 위앤에 비해 26% 가량 증가한 바 있다. 다른 중국 국영은행들과 같이 지난해 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 수익은 줄어들었지만 수수료 등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 국영은행들이 강한 자본력과 함께 부채가 낮다는 점에서 중국은행들을 바라보는 해외 투자자들의 시선도 이전보다 개선됐다는 점은 IPO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2조 4000억 달러 상당의 외한보유고를 자랑하는 정부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은행들이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록 중국이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았지만 글로벌 증시와 함께 중화권 증시도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IPO를 진행하기에는 가장 좋은 시점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중국농업은행의 IPO를 앞두고 다른 은행들 역시 증자에 나서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행은 지난 2일 상하이 주식시장에서 400억 위앤 상당의 전환사채를 매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