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개표율 96%에 이를 때까지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을 정도로 난전을 펼친 끝에 오세훈 후보가 가까스로 기사회생했다.
지난 4차 지방선거에서 '싹쓸이'를 했던 서울 자치구 구청장 선거에서도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와 중랑구 등 4구만 차지했을 뿐 나머지 지역은 모두 야당에 뺏기는 '굴욕'을 겪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전통적인 한나라당 텃밭인 '버블세븐'등 부유층지역에서도 한나라당이 패배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한나라당은 서울지역에서는 강남권 3구를 차지했지만 전통 텃밭인 강남구에서도 44%의 지지율 밖에 얻지 못한 채 신승했으며, 송파구에서도 50%의 지지율을 넘지 못했다.
이밖에 버블세븐 중 목동이 포함된 양천구와 용산구, 성동구 등 전통적인 우세지역도 모두 야당에 내주는 참패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도 한나라당은 전통적 우세지역인 성남, 고양, 안양, 부천 등 수도권 5대 신도시 라인을 모두 야당에 헌납했으며, 버블세븐 중 하나인 용인시도 넘겨줬다. 유일하게 과천시장은 재선에 성공했으나 이 역시 득표율은 40.4%로 절반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에 머물렀다.
버블세븐 등 인기 주거지역에서의 한나라당 참패는 최근의 부동산 경기와 연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흥미롭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는"지난 4차 지방선거를 비롯해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은 뉴타운 및 지역개발 공약을 내세워 당선됐지만 공약을 지켜내지 못했다"면서"특히 한나라당의 표밭으로 손꼽혔던 버블세븐 집값이 곤두박질 하는 탓에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개발 공약은 먹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