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국고 3년의 경우 전저점을 뚫고 내려온 데 대한 레벨 부담이 약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역시 채권의 매수를 주춤하게 하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순매수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점도 시장참가자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특히 선물환 규제설과 맞물려 외국인에 대한 경계심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5년물의 이상의 중장기물의 경우 아직 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판단이다.
3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9-4호는 오전장 초반 현재 3.58%로 전날보다 1bp 올라 거래되고 있다.
다만 국고채 5년물 10-1호는 1bp 내린 4.30%에, 국고 10년물 8-5호는 2bp 내린 4.87%에 매매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30분 현재 111.75로 전날보다 4틱 내려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1414계약을 순매도 중이며 투신과 보험도 285계약과 170계약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반면 은행과 증권은 2469계약과 492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초반 채권시장은 미 국채수익률의 상승 및 캐나다의 금리인상 등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며 약세 출발했다.
국고 3년의 경우 전거래일 1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전저점수준으로 내려앉은 금리에 대한 부담도 채권에 대한 매수를 머뭇거리게 한다.
무엇보다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전거래일 3500계약 가까운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장초반 1000계약 이상의 국채선물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선물환 규제설을 바탕으로 외국인들이 지난 화요일 통안채를 매도한 것으로 확인된 점도 부담이다.
물론 수급은 채권에 여전히 우호적이다. 다음주 3년물 발행물량이 적은데다 10일에 15조원 정도 국채 만기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결국 외국인의 움직임을 주목한 채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선물사의 한 채권브로커는 "외국인이 화요일에 통안채를 매도했다"며 "한달짜리 스왑포인트가 마이너스로 진입했다는 말이 나온데다 스왑베이시스가 확대된 만큼 외인들이 계속 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수급을 보면 3년물 발행이 적고 국고 만기가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며 "금통위를 앞둔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은 좋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에 대한 부담으로 밀리면 사고 오르면 파는 과정이 반복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저점 돌파에 따른 레벨부담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채권을 약세로 이끌고 있다"며 "캐나다가 G7국가중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했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채의 약세와 레벨 부담이 시장을 누르는 요인"이라면서도 "수급이 좋아서 그런지 추가약세는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물환 규제가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외국인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