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하토야마 총리가 이끈 기존 정부가 엔화 강세를 막는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노동정책과 엄격한 탄소배출 감축 목표는 기업 경영에 우호적이지 않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새 총리직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간 나오토 재무상은 약엔을 선호하고 소비세 인상에 수용적인 입장을 보여온 인물로, 특히 디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우려 속에 일본은행이 물가 하락을 막기 위한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강조해왔다는 것.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간 재무상이 자국 내 수출기업 장려를 위해 엔화 강세 억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카가와 사토시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선임 외환 트레이더는 "간 재무상이 신임 총리가 될 경우 더욱 적극적인 엔화 약세 지지 노력을 펼칠 것"이라며 "달러/엔이 심리적으로 의미가 있는 90엔선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신 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외여건의 변화로 인해 어쩔 수없이 엔화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유럽발 위기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특히 유로화는 최근 독일 대통령의 사의표명으로 정국 불확실성까지 가세하면서 추가 매도 압력에 노출되면서 엔화 강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클 것으로 지적됐다.
모리타 교헤이 바클레이즈캐피털의 일본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간 재무상이 총리직을 이어받을 경우 더욱 엄격한 재정개혁이 예상된다"며 "그가 지금까지 소비세 인상 검토가 매우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치웅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는 "차기 총리가 누가 될 것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소비세와 법인세 인상을 포함한 재정개혁 정책이 빠르게 추진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이날 하토야마 일본 총리는 전격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근 오키나와 후텐마의 미군기지 이전 문제에서 발생한 이견으로 인해 연립정부에서 사민당 등의 이탈로 인해 정권 운용 자체가 어려워지게 되고 이에 따라 참의원 선거까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