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사는 지난 3일간 '톱킬(Top Kill)'작업을 통해 진흙을 원유 누출 부분에 쏟아부음으로써 원유 유출 차단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더그 셔틀 BP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톱킬 작업을 통해 원유나 가스 유출을 막을 수 없었다"며 "이제 또 다른 방법을 통해 커져가는 손해를 막을 때"라고 전했다.
톱킬 방식은 유정에 더 많은 양의 유동액을 쏟아부어 원유 누출을 1차적으로 막은 뒤 그 위에 시멘트를 부어 누출구를 완전히 봉쇄하는 방식이다.
지난 수요일 오후, BP사는 원유가 누출된 곳으로 추측되는 수심 1500m 아래 벨브에 3만 마력의 펌프를 이용해 점성이 강한 진흙을 쏟아 부었으나 효과 없이 바다에 유실되고 말았다.
또한 BP사는 성명서를 통해 유정에 타이어 등의 고무 조각을 넣어 막는 '정크 샷(junk shot)' 방식 역시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전했다.
BP사는 이번 시도에 60~70% 의 성공률을 기대했으나 성공할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새로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BP사는 앞으로 원유가 쏟아져 나오는 유정에 캡을 씌워 누출을 줄이는 'LMRP' 방안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부러진 굴착 파이프를 제거하고 누출 밸브를 막아 원유가 표면으로 흘러 나오는 것을 방지하는 시도다.
BP사는 "차선책으로 실시될 이번 'LMRP' 시도는 4일~7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LMRP'가 원유 누출을 막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LMRP'가 좀 더 복잡하고 정교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현 상황에선 성공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를 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번 유출사고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루이지애나주의 플라커민즈패리시 카운티 정부와 주민들은 '톱킬' 작업 실패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빌리 넌게서 플라커민즈패리시 카운티 시장은 BP사 회장에게 보낸 이메일 서신을 통해 "유출된 원유가 해변가로 흘러 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모래톱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도록 자금을 조달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찰리 멜란콘 루이지애나 민주당 의원 역시 해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찾아 "나 역시 이번 사태가 매우 실망스럽다"며 "하지만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단을 찾아 낼 것"이라고 위로했다.
현재 루이지애나 해변가에 살고있는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유출되고있는 원유가 향후 지역 경제에 손해를 입히는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